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그동안 가짜 게이 행세를 하던 전진호(이민호 분)에게 담 미술관의 최 관장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한 것.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에 중후함을 풍기며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최관장 역의 류승룡, 그의 과거를 추적해본다.
배우 류승룡이 처음 눈에 들어 온 것은 2008년 방송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통해서였다. 타고난 감각과 비상한 재주, 그리고 남다른 결단력으로 맨손으로 시작해 시전의 비단과 종이를 독점하는 큰손 김조년으로 등장한 그의 카리스마는 다른 이들을 압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수칠 때 떠나라>(2005) <천년학> <황진이>(2007) <시크릿>(2009)
류승룡은 서울예대 연극과 90학번으로 그의 동기로는 배우 황정민과 개그맨 신동엽이 있다. 1986년부터 <서툰 사람들> <세일즈맨의 죽음> <택시드리벌> <웰컴 투 동막골> <그 여자가 아름다운 이유> <난타> <장보고> 등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리고 2004년 1년 선배인 장진 감독의 연극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영화 <아는 여자>에서 강도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 <박수칠 때 떠나라>(2005)에서 주인공 차승원과 라이벌 검사로 등장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다섯 개의 시선 - 고마운 사람 편> <거룩한 계보> <열혈남아>(이상 2006), <천년학> <황진이> <열한 번째 엄마> <내 사랑>(이상 2007), <7급 공무원> <불신지옥> <굿모닝 프레지던트> <시크릿>(이상 2009) 등에 출연했다. 브라운관에는 2007년 MBC <별순검 시즌1>을 통해 처음 등장, <바람의 화원>(2008), <아이리스>(2009)에 이어 현재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최도빈으로 활약하고 있다.

<별순검>(2007) <바람의 화원>(2008) <개인의 취향> <베스트셀러>(2010)
그는 대부분 거칠고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거나 악역을 주로 맡았다. <바람의 화원>의 김조년이 그랬고 <7급 공무원>에서 보여주었던 하리마오 팀장 원석이 그랬다. 또, 영화 <천년학>에서는 주인공 송화를 좋아하는 주막집 주인 용택으로 출연했으며 <황진이>에서는 홍도유수 희열로 등장했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는 4회 방송을 남겨두고 아이리스 용병들의 수장으로 등장,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던 백산(김영철 분)과 사우(정준호 분)을 구하기도 했다. 현재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개인의 취향> 최도빈 역시 담미술관의 실세로 무표정한 얼굴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극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술을 마시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과 야유회를 나가고 찜질방을 즐긴다는 류승룡. 강한 카리스마로 일관하던 그가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은 <개인의 취향>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끄는 강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드라마와 함께 최근 개봉한 영화 <베스트셀러>까지 앞으로 그가 보여줄 다양한 모습을 기대하며 후속작이 기다려지는 배우 류승룡을 응원해본다.
iMBC연예 엄호식 기자 | 사진제공 MBC, SBS, 데이지엔터테인먼트, JK필름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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