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연속극 <불굴의 차여사>가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시청률 20%를 넘나들었던 <불굴의 며느리>의 명맥을 이어갈 ‘불굴 시리즈’ 제 2탄인 <불굴의 차여사>는 착한 맏며느리가 철없는 효자 남편과 세 번이나 장가를 간 괴팍한 시아버지, 그리고 그 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홈 코믹 휴먼 멜로드라마’.
지난 2일(화) MBC 일산 드림센터 대본연습실에 첫 대본리딩을 오현창/장준호 PD와 김보연, 오광록, 박윤재, 이가령, 신민수, 하연주 등 주요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본리딩에 들어가기 전, 오현창 감독은 “6개월 동안 편안하고 재밌게 촬영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배우분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 캐릭터를 연구해서 드라마가 더욱 단단해지고 차지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많이 나와 있으니 대본 탓을 하시면 안 된다”고 말해 배우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바로 자신만의 캐릭터 속으로 빠져들어 연기하며 저마다 쟁쟁한 배우들임을 입증했다.
김보연은 표정부터 다잡으며 인생의 맵고 쓴 맛을 온몸으로 체험한 ‘차여사’ 역에 녹아들었다. 50대 아버지의 상징인 ‘오달수’를 연기할 오광록은 함께 대사를 주고받는 배우들과 눈맞춤을 하며 함께 호흡해 나갔고, 화내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얼굴이 시뻘게질 정도로 흥분한 모습이었다. ‘오동팔’ 역의 김용건은 “어멈아 간자앙~~”이라는 대사만으로 철없는 시아버지를 톡톡히 표현했다.
‘김지석’을 연기할 박윤재는 대사를 거의 다 외워올 정도로 숱하게 연습을 해와 좌중의 칭찬을 받았다. ‘오은지’ 역의 이가령은 중간 쉬는 시간까지 선배 배우들에게 연기 방향을 논의하며 배역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박윤재의 할머니인 ‘옥분’ 역을 연기할 정영숙은 이미 대본을 수도 없이 많이 봐서 대본이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신민수는 오현창 감독의 주문대로 ‘오기훈’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해 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윤희’ 역의 하연주는 술에 취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로부터 지금 진짜 약에 취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
오현창 감독 역시 대본에 빠져들어 베테랑 감독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촬영을 하듯 장면 하나하나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을 하고, 자신의 실제 경험까지 이야기해 배우들이 디테일한 감정을 놓치지 않을 수 있게 피드백 했다. 마지막까지 “배우분들이 잘 해주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원을 말해봐> 후속 작품인 <불굴의 차여사>는 내년 1월 5일(월) 19시 1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MBC 홍보국 이은혜 l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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