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새로운 먹방녀가 등장했다. <일밤-아빠 어디가>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막내콤비 정다윤-김민주를 제치고 걸그룹답지 않은 아낌 없는 먹방을 탄생시킨 걸스데이 혜리가 바로 그 주인공. '혜리 틴트', '혜리 피부' 등 여자 아이돌 필수 검색어를 모두 제치고 '혜리 먹방', '혜리 진짜 사나이', '혜리 짜장면'으로 도배된 현재 그녀의 연관검색어가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무대에서의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과는 달리 짜장면을 다섯 젓가락 안에 먹고, 식판을 두 번 리필해먹는 과감함은 역설적으로 21살 풋풋한 그녀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며 혜리를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의 최대 수혜자로 만들었다.
#1 우리가 알던 혜리는요...
지난 7월 신곡 Dariling으로 <쇼! 음악중심> 컴백무대를 찾은 걸스데이 혜리는 한층 귀여움을 강조한 단발머리와 머리 장식, 공주풍의 드레스로 남심을 사로잡았다. 뮤지컬을 연상하게 하는 상큼한 표정과 톡톡 튀는 안무 역시 기존의 섹시 이미지를 넘어서는 걸스데이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 그런데 사실 무대 밖에서는...
발랄한 컴백무대가 끝난 후 혜리의 또 다른 모습이 예상치 못하게 <우리 결혼했어요>에 깜짝 등장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걸스데이 멤버 유라를 응원하기 위해 홍종현이 준비한 만찬에서 그녀의 진가가 드러난 것. 혜리는 무대 전 떡볶이, 김밥 등 분식을 젓가락도 없이 먹는가 하면 짜장면을 다섯 젓가락 안에 먹는 장기(?)를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평소 군살 없는 몸매 덕에 '다이어트 자극 사진'의 대명사가 된 혜리이기에 가식 없는 그녀의 먹방은 "진짜로 매일 저렇게 먹을까?"라는 의문이 들게 했다.
#3 모든 진실이 밝혀지다!
먹방의 끝판왕을 보여준 <진짜사나이-여군특집>이 방송되며 혜리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여아이돌이 방송에서 먹기 힘든 쌈밥을 리필까지 해서 두 그릇 뚝딱 해치우는 혜리의 모습은 함께 훈련소 생활을 한 멤버들에게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지나는 "숨 쉬면서 드시면 안 됩니까?"라며 혜리를 걱정했고, 홍은희는 "다 먹을 수 있습니까?"라며 그녀의 섭취량에 감탄했다. 위장크림을 얼굴에 가득 칠해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 되니 자유롭게 먹어도 된다며 해맑게 웃는 혜리는 그렇게 먹방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4 그래도 걸그룹은 걸그룹?
그렇게 명랑 먹방소녀로 캐릭터를 굳히는가 했던 혜리는 마지막 필살 애교 한 방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진심으로 서운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그녀의 앙탈은 분대장의 마음을 녹이는 것은 물론 밝고 씩씩하며 음식까지 잘 먹는, 여기에 애교까지 많은 혜리의 진면모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것. 이쯤 되니 왠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더 많은 매력들이 그녀에게 숨어있을 것만 같다.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다.
iMBC연예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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