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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21세기 대군부인' 세계관에 '옷소매 붉은 끝동' 있다

기사입력2026-03-23 14:58
'21세기 대군부인'의 세계관 속에 '옷소매 붉은 끝동'이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오는 4월 10일 밤 9시 40분 MBC에서 첫 방송되는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민주공화제를 채택한 현실의 대한민국과 달리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판타지 설정은 MBC뿐 아니라 여러 드라마에서 소비된 소재인만큼, '21세기 대군부인'이 2026년 버전의 입헌군주제를 어떤 스토리와 비주얼로 차별화해 구현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세계관도 이목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라면, 극 중 대한민국이 어떻게 21세기에도 조선 왕조가 유지되고 있는지 호기심이 생길 것. '21세기 대군부인' 측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가상의 주요연표에 따르면, 역사가 뒤바뀌게 된 분기점이 되는 사건이 보인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탄생의 시발점을 조선의 22대 왕 정조 시대라고 소개한다. 의빈 성씨 소생이자 정조의 장자였던 문효세자가 19세에 즉위한 것이 대체역사의 시작이다. 극 중 가상의 조선은 문효세자(휘종)의 대를 이어받아 조선 왕조가 21세기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역사의 연표에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은 없고, 광복의 해였던 1945년은 입헌군주국이 선포된 해로 바뀌었다.

실제 역사와의 차이점은 문효세자는 태어난 지 3년 만에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2021년 방송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세영이 연기했던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성덕임)가 1786년 아들 문효세자를 잃은 뒤 몸져 누워 시름시름 앓다가 같은 해 사망한 내용과 이어지는 대목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다뤄졌던 비극적 서사를 ‘만약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 위에서 비틀어 확장한 세계관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기억하는 애청자일수록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셈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4월 10일 밤 9시 4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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