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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진심인’ 탑(T.O.P)과 거장 에드 루샤의 만남, 앨범 자체가 하나의 현대미술

기사입력2026-03-23 07:23
가수 탑(T.O.P)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예술적 행보를 시작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탑은 최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다중관점 (ANOTHER DIMENSION)’의 커버 이미지를 공개하며 신보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이번 앨범 커버에는 미국의 전설적인 레이아웃 미술가이자 살아있는 거장 화가 에드 루샤(Ed Ruscha)가 직접 참여해 감각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평소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를 보여온 탑과 세계적인 거장의 만남은 이번 정규 앨범의 예술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뮤직비디오 미술 총괄을 맡아 눈길을 끈다. 채경선 미술감독 특유의 상징적인 공간 구성은 탑의 음악적 세계관을 더욱 입체적이고 밀도 있게 구현해내며 앨범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영화 ‘헤어질 결심’, ‘남한산성’, ‘달콤한 인생’ 등에서 독보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김지용 촬영감독이 이번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최고 권위의 촬영 감독으로 손꼽히는 그의 유려한 앵글과 빛의 미학은 한 편의 예술 영화 같은 영상미를 구현,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이처럼 음악과 시각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탑의 첫 번째 정규앨범은 아티스트로서 그의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증명할 예정이다.

탑은 과거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수입 중 95% 이상을 미술품 구매에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 뒤에서 그가 가장 몰두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아트 컬렉팅'이다. 해외 공연 중에도 클럽 대신 현지 미술관과 갤러리를 찾는 '아트 투어'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자택은 웬만한 갤러리를 방불케 할 만큼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남다른 심미안은 집안 내력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화백이 그의 외종조부(외할아버지의 형제)로, 탑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거장들의 작품을 접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왔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단순히 트렌디한 작품에 머물지 않고 한국 근현대 미술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컬렉터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탑의 영향력은 단순히 소유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16년, 그는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Sotheby's)와 손잡고 홍콩에서 특별 경매 #TTTOP을 직접 기획하고 큐레이팅했다.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등 현대 미술 거장부터 박서보, 이우환 등 한국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엄선해 선보이며 전 세계 미술계의 찬사를 받았다.

아이돌 출신 아티스트가 세계 최고 권위의 경매사에서 큐레이터로 데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이후에도 그는 싱가포르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등과 협업하며 아시아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는 등 미술계의 '메디치'와 같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한편, 탑의 첫 정규앨범 ‘다중관점’은 4월 3일 오후 6시 발매되며,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 판매 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탑스팟픽쳐스(TOPSPOT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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