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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부터 이준혁까지…선구안 '광장' 캐스팅 비화 [인터뷰M]

기사입력2025-06-14 09:00
최성은 감독의 선구안이 빛을 발한 '광장'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광장' 최성은 감독과 iMBC연예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배후를 파헤친다. 소지섭을 필두로 허준호, 공명, 추영우, 이범수, 조한철, 차승원, 이준혁 등이 출연한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기반했다.

통쾌한 액션 연출이 주는 쾌감부터 적절한 각색까지 다양한 이유로 '광장'을 향한 호평이 넘쳐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광장'은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으로 찬사 받고 있다. 이에 더해 2023년경 촬영이 진행됐지만, 2년새 톱스타 반열에 오른 추영우, 이준혁 등을 미리 섭외했다는 대목 역시 괄목할만하다.


최성은 감독은 "추영우 배우의 경우 우리와의 촬영이 끝난 이후 '옥씨부인전' 등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며 "당초 금손 역할 특성상 초반부 존재감이 너무 드러나면 안 되는 인물이었다. 아버지에 억눌려 살지만, 무언가 비밀을 지닌 뉘앙스를 풍겨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얼굴이 필요해 섭외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적으로 의도한 바와 실상에서의 인기는 달랐지만, 좋은 배우가 큰 인기를 얻어 개인적으로도 기뻤다"는 최 감독. 그는 생각을 비틀어 긍정했다고. 이유를 묻자 "수많은 작품에는 반전이 존재한다. 더 이상 완전히 새로운 반전 서사는 없을 정도로 넘쳐난다. 금손이라는 캐릭터도 장르물을 많이 접한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그 인물이 지니고 행하는 반전을 예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바꿨다. 차라리 그의 욕망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를 주고 후반 행위에 납득을 시키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긍정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준혁도 '광장' 촬영 시점과 공개일 사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경우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내 기준에는 촬영 당시에도 큰 사랑받는 배우였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은 더욱 엄청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건 맞는 거 같다"며 "섭외 당시 아무런 친분이 없는 배우였다. 그를 섭외하며 고민한 지점은 하나였다. 소지섭과 형제 역할이니 비슷한 분위기를 풍겨주길 바랐다. 원작에서는 형제가 나란히 만나는 장면이 없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대목이니 더욱 신경 썼다. 두 사람은 배우 성향이 참 비슷하다. 진중하고, 감정 폭이 격하지 않다. 속이 궁금한 배우들이다. 그 지점이 참 존경할만하다"고 설명했다.

'광장'은 빌런 찾는 재미가 상당한 작품이다. 주인공 기준이 회차별로 점차 강해지는 상대들을 만나 격투를 벌인다. 익숙하고 뻔한 배우들이 줄줄이 등장하지 않고, 격투기 선수 김태인부터 타노스라 불리우는 보디빌더 김민수, 래퍼 던밀스 등 이색적인 섭외를 시도한 최성은 감독이다.


그는 "운동을 잘하는 배우보다 연기를 할 줄 아는 실제 운동인을 섭외하고 싶었다. 그만큼 액션이 중요한 작품 아닌가"라며 "김태인 선수가 연기한 역할의 경우 체격이 무조건 기준보다 크길 원했다. 김태인 선수께 직접 연락했다. 마침 본인도 이런 쪽에 흥미를 느끼시더라. 김태인 선수가 김민수 보디빌더를 연결해 줬다. 다들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하기에 카메라 앞에서 무얼 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더라"고 극찬했다.

한편 '광장'은 넷플릭스 기준 전 세계 44​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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