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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4회까지 삭제 '채널 폐쇄 위기'→국민청원 등장 [이슈in]

기사입력2025-06-02 15:59
장시원 PD가 연출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4회 영상도 삭제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에 올라온 '불꽃야구' 4회 영상이 저작권 침해 이유로 1일 삭제됐다.

'불꽃야구'는 1회부터 4회까지 JTBC의 저작권 신고로 모두 삭제된 상태다. JTBC는 "'최강야구'의 IP는 JTBC에 귀속돼 있다"며 "이를 무단으로 사용한 장시원 PD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스튜디오C1 측은 "현재 유튜브 측에 이의 제기를 신청했으며, 영상 복구까지는 통상 1~10일이 소요된다"며 "이번 사안은 '가처분 신청'과 같은 공식적인 법적 절차가 아닌, 단순 '저작권 침해 신고' 시스템을 통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스튜디오C1 측은 2일 오전 '불꽃야구' 5회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했다. 팬들은 후원과 함께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지난달 28일, 국민전자청원 사이트를 통해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청원글 작성자는 "최근 JTBC가 독립 제작사 스튜디오C1과의 계약 분쟁을 이유로 '불꽃야구'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침해 신고와 형사 고소를 진행하면서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기획·연출한 콘텐츠가 플랫폼에서 차단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한 민사 분쟁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창작자의 아이디어와 기획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며 "만약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중소 창작자나 독립 제작사는 방송사나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으며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다양성과 창의성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네티즌은 '창작자 중심 저작권 계약 표준안 제정'과 '공정한 저작권 분쟁 중재 제도 마련', '독립 제작사에 대한 법적·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 개선을 요청했다.

끝으로 "'불꽃야구'는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며 "그 안에는 현장에서 뛰는 제작자와 창작자의 열정, 그리고 시청자의 응원과 사랑이 함께 존재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이 청원은 단지 한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대한민국 콘텐츠가 누구의 창작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시작"이라며 "국회가 창작자의 손을 들어달라. 대한민국의 콘텐츠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2일 오후 4시 기준 4,954명이 동의했다. 오는 6월 27일까지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 해당 위원회에 공식 회부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스튜디오C1, 국회전자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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