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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규→윤소희 향한 정종연의 사과(데블스플랜2) [인터뷰M]

기사입력2025-05-27 13:43

'데블스 플랜: 데스룸'의 정종연 PD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정현규, 윤소희, 규현을 향한 사과를 건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정종연 PD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아쉬운 게임 운영과 출연자들의 태도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가장 큰 화두는 우승 양보 의혹. 정현규의 베네핏을 알았음에도 겸허히 탈락을 수용한 규현, 파이널 매치에서 스스로 베팅을 포기한 윤소희의 모습 탓에 이들이 진짜로 우승을 원한 게 맞느냐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이런 논란에 대해 정 PD는 "예전에 '더 지니어스'의 장동민 씨를 칭찬하면서 언급한 게 '승부욕이 좋다'는 점인데, 물론 그런 승부욕이 좋지만 모두가 승부욕을 품을 필요는 없다 생각했다. 반드시 모든 사람이 승부욕으로 펄펄 끓어야 한다고 생각 안 한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또 게임에 가져온 부분이 서로 다르지 않겠냐. 누군 사회적인 모습을 1만 가져왔을 수도, 누군 10 그대로를 가져왔을 수도 있다. 그리고 승부욕이 부족한 사람이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보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 최종 캐스팅에 대해선 내가 책임을 져야할 부분이기에,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또 비판받고 있는 부분은 정현규가 배신을 노리고 있는 최현준에게 '너 산수할 줄 알아?'라고 한 장면. 정 PD는 논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해당 대사를 그대로 실은 이유에 대해선 "당연히 넣을지 말지 고려했다. 하지만 이렇게 문제 될 거라 생각지는 못했다. 물론 그거만 떼고 따로 보면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맥락을 보면 조금은 공격적일 수도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했다. 또 그 발언이 향후 (최)현준의 게임에도 영향을 끼쳤기에, 현규를 향한 공격성을 발화시키는 계기였기에 편집하긴 애매했다. 그걸 빼면 현준의 서사와 맥락이 삭제되는 상황이기에 그대로 넣었다. 연출자로서도 이런 부분이 늘 딜레마적인 부분이라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 PD는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출연자들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사과하면서, "태도 이슈가 이렇게 크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 나한테 와야 할 화살이 출연자한테 가고 있는 게 나름 불편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쓰는 증오의 댓글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지 않냐. 물론 법무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지만, 지금은 미안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2023년 공개됐던 '데블스 플랜'의 후속 시즌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지난 20일 최종 우승자가 정현규로 가려지며 막을 내렸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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