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에녹이 플랫폼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에녹은 참여형 셀럽 팬덤 앱 '셀럽챔프'에서 진행된 4월 'iMBC연예 HOT STAR' 차트에서 과반수의 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손태진, 김혜윤, 마이진, 차은우, 정소민, 임영웅, 정동원, 김중연, 변우석 순으로 톱10을 채웠다.
우선 65.7%라는 놀라운 투표 점유율이 눈길을 끈다. 2위와 비교해 봐도 3배 이상 높은 점유율인데, 필드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녹의 멀티테이너 면모가 빛을 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에녹의 쉴 틈 없는 행보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9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울림 있는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하더니 11월부턴 뮤지컬 '마타하리'를 통해 팬들과 활발한 만남을 시작한 것. 처음으로 해당 작품에서 아르망 역을 맡은 그는 오랜 뮤지컬 경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무려 3개월 동안의 긴 공연 기간 동안 흔들림 하나 없는 무대를 선보여 극찬을 이끌어냈다. 1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특히 에녹 특유의 깊고도 섬세한 음색이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뮤지컬 팬들을 무대 앞으로 이끌었다.

에녹은 이와 동시에 MBN '현역가왕2'에도 출연하며 또 하나의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뮤지컬 배우로서의 안정적인 삶만을 추구하기보단 멈춤 없이 새로운 도전에 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무한히 키우고자 한 그다. 에녹의 활약은 방송 초반부터 두드러졌다. 첫 출연부터 특유의 성량과 감정선으로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본선 2차전 MVP까지 등극하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것. 심지어 결승 1차전에서는 유레카의 신곡 '대전역 부르스'로 9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경쟁자들을 올킬 하는 데 성공, 앞선 준결승에서의 아쉬움을 완벽히 지워내며 '현역가왕2' 최종 3위에 등극했다. 이는 에녹이 2022년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 당시 기록한 톱7 성적보다도 좋은 결과로, 4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하락하기보단 오히려 상승하는 기량을 보여주며 에녹의 성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걸 재차 증명해냈다. '뮤트롯(뮤지컬+트로트) 창시자'라는 수식어도 더 확고히 했다.
이렇듯 에녹이 멈춤 없는 도전으로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그의 팬덤 '화기에에'는 쉼 없는 기부 행보로 에녹의 발자취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노원구청에 300만 원의 기금을, 2월엔 부산사랑의열매와 고령군에 각각 300만 원과 500만 원을, 3월엔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2,500만 원을 기부하더니 지난달엔 에녹의 모교인 한동대학교에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기탁한 것이다. 더욱이 에녹은 직접 전달식에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에녹은 "스무 살 에녹이 꿈을 키웠던 사랑하는 한동대학교에 장학금이 전달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한동대는 내 인생에서 소중한 곳이고, 지금의 나와 내 가치관을 만든 고마운 곳이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 제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주신 팬카페 ‘화기에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 2만4,000명의 에녹 팬들이 활동하고 있는 '화기에에'는 2014년부터 10년 넘게 에녹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는 중이다.

에녹은 올해에도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간다. 이미 MBN '한일톱텐쇼'에서 육각형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달 18일 시작된 '2025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는 올해 8월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도 그는 생애 처음으로 뷰티 브랜드 모델에 발탁되는가 하면, MBN '속풀이쇼 동치미'의 새 MC로도 낙점돼 다시 한번 영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방송이 시작된 지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데뷔 MC 신고식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에녹에게 브레이크란 없다. 앞으로 에녹이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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