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영은 "민규동 감독 만나 이런 도전을 해서 너무 영광이었다. 보는 사람들이 다들 좋게 보더라. 민규동 감독의 영화가 약간 생각하게 하는 영화들인데 액션이라는 장르와 생각하게 하는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루더라. 본 사람들은 다 좋다고 했는데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떨린다"며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혜영은 "한국의 제 나이 또래의 좋은 배우들이 많다. 왜 나를? 싶었다. 찍으면서 보니까 내가 보톡스를 맞지 않아서였던 거 같다"라고 말하며 "이제 끝났으니까 맞으려고 해요"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레전드 킬러 '조각'을 연기한 이혜영은 "40여년 동안 방역 생활을 하면서 전설적인 킬러로 살아왔던 여자이며 현역으로 일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하며 "원작 소설을 먼저 봤는데 이걸 어떻게 영화로 만든다는 건지 궁금했다. 액션은 지금 좀 무섭다, 몸이 옛날같지 않다고 했더니 안해도 좋다더라. '파과' 읽은 사람들은 액션에 대한 기대가 많지 않냐고 했더니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더라. 무슨 말인가 했는데 감독님은 계획이 다 있으셨던 거 같더라. 현장은 너무 힘들었다. 너무 타이트했는데 그게 다 계획이 있어서였더라. 저는 시키는대로 했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혜영은 "신시아는 저의 어린 역할을 연기했고 김강우는 신성방역에서 아버지로부터 대를 이어 조직에 함께 하는 소사장을 연기했다"며 함꼐 출연한 배우들을 소개했다.
이혜영은 "막 액션이라는 장면이면 몸도 만들고 준비도 할텐데 평온하게 있다가 갑자기 액션을 한다. 그래서 부상도 많았다. 스턴트가 없었으면 완성 못시켰다. 지금은 다 나았다"며 액션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혜영은 "촬영하면서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었다. 매번 감독의 완벽한 콘티 때문에 '더 짧게' '길게' 등 내 스타일대로 연기할 수 없었다. 매일매일이 부족함이 많았다. 그런데 결과물을 보고 감독님에게 미안했다"며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감독의 콘티대로 맞춰가는 게 쉽지 않았으나 결과물은 만족한다는 말을 했다.
이혜영은 "'파과'는 감독님 영화중 제일 재밌다.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많은데 이건 너무 감독님과 잘 어울린다. 민규동 감독의 승리다"라며 영화를 칭찬했다.
함꼐 연기한 김성철에 대해 "역시 순발력이 놀라웠다. 자기가 나를 흉내낼 수 없듯이 나도 그대를 흉내낼 수 없었다"며 우아하게 말했다.
이혜영은 "우리 영화 시사 첫날 극장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우리 영화는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좌석이 꽉 찼더라. 많은 관심을 받았고 나가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영화가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었던거 같다"며 베를린 영화제의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미키17'도 베를린에서 먼저 봤는데 우리 영화가 '미키17'보다 더 재미있었다."라고 이야기 해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로 5월 1일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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