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승연은 iMBC연예와 서울 마구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연출 이광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고 나서면서 도성 최고 바람둥이 최환(장률)과 1등 신랑감 강찬희(장원)와 엮이게 되는 로맨틱 청춘사극이다.
극 중 한승연은 자기 뜻을 밝히는 데 스스럼없고 자존감이 높은 양갓집 규수 지원 역을 맡았다.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시대 속에서 주체적인 여성상을 유연하게 그리면서 '춘화연애담'의 여성 서사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활약해 큰 호평을 받았다.
12년 전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연기를 시작한 한승연에게 두 번째 사극 '춘화연애담'은 터닝포인트다. "첫 연기를 사극으로 했던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한 그다.
한승연은 "그 작품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하지 않나. 10년 이상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난 같은 한승연인데 과연 내가 얼마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불안감이 많이 컸다"며 "그 사이에 사극도 트렌드가 많이 변했더라. 예전엔 정통사극이 많았다면 요즘은 트렌디하고 가볍다. 과연 어느 정도의 사극 어조를 쓰는 게 맞는건가 고민을 많이 했다. 젊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사극을 위주로 보며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한복을 입은 한승연의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똑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초동안 외모 덕에 실제로 한승연보다 열두살이나 어린 강찬희가 한승연의 오빠 역으로 나올 정도. 이에 대해 한승연은 "일단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아직도 자신을 '어린 시절의 20대 한승연'으로 바라봐주는 팬들을 설득해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승연은 "사람은 나이를 들어가며 성숙해지는 게 당연하지 않나. 그걸 설득하는 것까지 내 몫이다. 이제는 귀엽고 예쁜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하지는 않는다. 어쩌다보니 그런 역할들이 많이 들어오지만, 기회가 되면 더 한승연 같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마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춘화연애담'은 지난 6일 티빙에서 최종회가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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