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김재영과 iMBC연예가 만나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극중 김재영은 노봉경찰서 강력2팀의 형사이자 25년 전 연쇄살인마 J로 인해 온 가족을 잃은 피해자 한다온을 연기했다.
끔찍하게 살해당한 가족들 사이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인물. 극을 관통하는 연쇄살인마 J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범인을 잡아 복수하고자 하는 강렬한 분노와 법의 심판대에 세워 처벌을 받게 하고자 하는 공정함 사이에서 번민하는 인물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연기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김재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박신혜에 대해 "리드를 많이 해주더라. 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은 처음이다. 박신혜가 프로답게 '이렇게 하면 더 귀엽게 나올 거'라는 귀띔을 해주더라"며 "눈빛이나 표정을 참 잘 쓰는 배우다. 함께하면서 그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키스신 당시에도 서로가 낯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일이라는 명목하에 호흡을 잘 맞출 수 있게 리드해 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신혜 입장에서 정말 힘들었을 거다. 역할이 멋도 부려야 하고, 이전에 해온 것과는 조금 다르게 강하고 센 액션이 많은 역할이었다. 그런 걸 다 아우르고 신경 쓰며 연기해야 했다. 중심을 잘 잡고 가더라. 다들 의지하게 됐다. 신혜가 나타나면 현장에 불이 켜지는 느낌이었다"고 극찬했다.
김재영은 직전 작품 '너를 닮은 사람' 당시 고현정, 신현빈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상대 배우 복이 많은 배우'라는 평가에 그는 "그런 거 같다"며 기뻐했다.
두 작품 모두 분량이나 중심축을 따지자면 남자 주인공보단 여자 주인공에게 조금 더 기울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재영은 자신의 역할만 바라보고 욕심내지 않고, 작품 전체를 생각했다.
그는 "당연히 분량에 대한 고민도 있다. 하지만 그런 분들께 배울 수 있는 부분은 정말 많기에 개인적인 만족도는 정말 높았다. 그들에게 배우고 현장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언젠가 나에게 자양분이 되는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재영이 활약한 '지옥에서 온 판사'는 최고 시청률 13.6%(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매니지먼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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