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Bar) '레스보스'의 아이콘 '명우형'이 들려주는 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퀴어풀스토리 '홈그라운드'가 60대 레즈비언 윤김명우와 권아람 감독이 함께한 데이즈드 1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윤김명우는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굴곡의 시간을 함께 걸어온 레전더리 퀴어 아이콘으로, 한국 레즈비언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 인물이다. 데이즈드 12월호 화보는 스스로 '주인공'이길 선택한 윤김명우의 강인한 힘을 담기 위해 아무런 소품 없이 진행됐다. 텅 빈 호리존에서 카메라 앞에 홀로 마주선 그는 일말의 어색함, 두려움이 없었다. 그의 기세등등한 모습과 어우러진 세련된 레더 자켓, 글로브, 자신의 시그니처인 포마드 헤어 스타일링까지. 56년생이라는 숫자가 무색해진다. 한편 권아람 감독과 함께한 화보 B컷은 귀여운 '명우형'의 미소로 돌아가 친근한 매력을 전한다.


윤김명우는 데이즈드 12월호 인터뷰를 통해 "레스보스라는 장소가 내가 20대 때 명동에 나간 것처럼 자기네 어떤 돌파구, 비상구 같은 거였겠지. 자기 숨통을 트여준 장소란 말이야."라고 운을 뗀 후, 바지씨로 명동을 활보하던 10대 시절부터 2000년대 신촌 르네상스를 이룩한 전성기 '레스보스'의 추억과 커밍아웃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에 권아람 감독은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퀴어 역사를 알고 있는 분을 꼽자면 사실 명우형이 정말 유일무이한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꼭 명우형을 만나고 싶었죠."라고 '홈그라운드'에 '명우형'을 모신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윤김명우는 "어떨 땐 나도 고달프고 굉장히 힘들 때가 많아. (중략) 사실 남이 알아줬으면 하는 것도 없어. 후배들이 고통스럽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나는 끝까지 갈 거니까."라고 진심을 말했다. 권아람 감독은 "이 영화가 또 하나의 창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거, 자신을 외롭지 않게 잘 돌보면서 살아오신 멋있는 선배님들과 이렇게 재미난 공간도 있었으니까, 나도 내 자리를 좀 풍요롭게 만들면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홈그라운드' 개봉을 앞둔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의 솔직담백한 인터뷰 전문은 데이즈드 1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한국 최초로 레즈비언 문화의 타임라인을 펼쳐낸 영화 '홈그라운드'는 역대급 화려한 GV 게스트를 초청해,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퀴어풀스토리를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국 국적의 '유부녀 레즈비언'이자 출산 3개월차 '엄마 레즈비언' 김규진, 트랜스젠더 유튜버이자 드랙퀸 세레나,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2021)에서 깊은 울림을 준 성소수자 부모모임 활동가 나비, 그의 자녀인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봉레오, 배우 겸 영화감독 손수현, 뮤지션 겸 영화감독 신승은, 사진가 황예지, 뮤지션 한정인, 팟캐스터 셀럽 맷 등 퀴어 프라우드&퀴어 프렌들리 문화계 인사가 연대한다. 자세한 예매 정보는 각 극장 홈페이지, APP 및 '홈그라운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2월 6일 개봉!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데이즈드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