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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이 "사이코패스 점수? 국내 범죄자 중 유영철이 가장 높은 38점, 이은해가 31점" (철파엠)

기사입력2023-06-20 08:45

'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보라(보이는라디오) 보면 장선이 기자님의 피부가 너무 좋으신데 특별한 비법이 있으면 공유해달라"라는 한 청취자의 요청을 소개하자 장선이가 "보라의 화소가 TV보다 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선이는 "저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저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항상 운동하고 책 읽고 그런 저만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게 되게 몸에 좋은 것 같다. 피부에만 국한하자면 화장을 거의 안 한다. 화학약품 바르는 게 꺼려져서 많이는 안 하는 편이다. 그리고 일찍 잔다"라고 밝혔다.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언급하며 "지난해 부산에서 귀가하던 여성이 모르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던 사건의 범인 이모씨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평가에서 27점으로 높은 판정을 받았다. 최근 강력범죄에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가 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이코패스에 대해 장선이는 "반사회적인 인격장애의 일종을 말한다. 사이코패스는 양심의 가책이나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특성을 보이는데 이 개념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건 2000년대 초 20명 이상을 잔혹하게 살해한 유영철 사건 때부터였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사이코패스 검사는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라고 있다.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이라고 하는데 총 20개 문항 40점 만점의 일종의 체크리스트다. 이 검사는 1991년 캐나다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가 만들었고 현재까지 심리학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로 활용되고 있다. 그것을 2008년에 한국범죄자 유형에 맞춰서 표준화작업을 했다. 대인관계, 감정과 정서, 생활양식, 반사회성 이렇게 4가지 큰 틀에서 평가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영철이 "몇 가지 문항만으로 사이코패스를 판별할 수 있냐? 거짓으로 체크할 수도 있지 않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맞다. 거짓으로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20개 항목만으로 사이코패스 여부를 단정짓지는 않고 전문가의 판단도 반드시 들어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 검사가 평가자가 범죄자를 대상으로 과거의 행적이나 기록, 학교생활기록부를 제공 받아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피평가자의 기만이나 거짓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얘기한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보통 수사 초기단계에서 진행되는데 합리적으로 범죄동기가 설명되지 않을 때 어떤 요인이 가장 영향을 미쳤는지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기 위해서 쓰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이코패스로 판정되면 재판이나 양형에도 영향을 끼치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장선이는 "유무죄 판단과는 관련이 없다. 전문가들은 범행의도를 제대로 판단하려면 이 사람의 심성이 얼마나 나쁜가 이런 평가를 해야 되는데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니까 별도의 검사를 하는 것이다. 여러 단계를 거쳐서 심성을 평가해서 사이코패스적인 특징이 있다면 일단 징역형을 살고 나오더라도 재범을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전자감독 대상자로 삼거나 보호관찰을 추가한다거나 이러기 위해서 수사 초기단계부터 활용하는 것이다. 심신미약이나 유무죄를 가리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장선이는 "우리나라는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라며 "일반인은 보통 10~15점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 범죄자 중에는 유영철이 가장 높게 나왔다. 무려 38점이다. 아동범죄자 조두순이 29점, 장모와 전처를 방화살해한 강호순이 27점, 최근 계곡살인을 한 이은해가 여성범죄자 중에 가장 높은 31점이었다"라고 전했다.


"사이코패스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다른 범죄자들보다 비교적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장선이는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성향이 높지 않은 사람들 경우는 석방된 뒤에 10년 내에 21%가 다시 범죄를 저지른 반면에 사이코패스는 약 77%가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 가석방이나 전자발찌부착 단계에서 활용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이 "이 점수로 죄질이 더 심하다 아니다 비교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맞다. 사이코패스 점수가 높든 낮든 잔혹한 흉악범이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라고 답하고 "미국 점수 기준으로 보면 조두순, 강호순, 정유정은 사이코패스로 판명되지 않는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우리가 사이코패스 점수에 관심을 가질수록 오히려 범죄의 죄질과 사회적 영향에 대한 분석이 뒷전으로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누구 점수가 높은지보다 범죄의 죄질이나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런 것들로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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