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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밖에선 모범생, 집에선 폭군? 금쪽이, 조부모→동생에 짜증·무시...결국 형제 난투극

기사입력2023-02-17 21:41
금쪽이가 식사 도중 가족들에게 짜증을 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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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문제를 틀리면 이상한 동작과 소리를 내는 초6 아들’ 이야기가 공개됐다.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은 금쪽이의 영상이 공개됐다. 책을 읽는 친구들 옆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금쪽이를 보며 신애라는 “어? 전혀 소리가 안 나네요?”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금쪽이를 관찰하자 소리가 안 나는 것이 아니라 금쪽이가 소리를 참아낸 것.

이에 오은영 박사가 한 가지 질문을 했다. “틱을 참는 게 가능할까요?”라는 물음에 MC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기본적으로 틱은 참을성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틱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말하기를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짧은 시간 참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못 했던 걸 하다 보니 집에선 소리가 더 커지는 거다”고 하며 “틱을 신경 쓴다는 것 자체가 아이가 힘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식사를 하며 금쪽이는 틱 증상을 숨기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하며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안 고쳐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 날 금쪽이의 집, 동생과 함께 미술 수업을 듣던 금쪽이가 동생을 바라보며 틱 증상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일부러 경쟁을 해서가 아니라 금쪽이의 마음속에는 잘 해내야 한다고 느껴지면 학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금쪽이는 “밥 먹을 거야”라는 금쪽이母의 말에도 냉장고에서 핫도그를 꺼냈다. 하지만 식사를 앞두고 금쪽이母가 핫도그를 먹는 것을 만류하자 금쪽이의 짜증이 폭발했다. 가족들이 시킨 치킨이 도착한 그때 금쪽이는 얼굴을 때리며 “불만 있다. 다른 것도 시켜야지”라고 신경질을 냈다. 가족들과 나눠먹고 싶지 않았던 것.

동생이 할아버지가 드실 치킨을 챙긴 뒤 할머니의 몫을 챙기려 하자 금쪽이는 눈을 부릅뜨고 “대체 얼마나 가져가려고 그래! 할아버지 거에서 나누면 되잖아. 도대체 얼마나 바라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보다 못한 동생이 “짜증 내는 꼴 보기도 싫으니까 다 먹어”라며 자신의 몫까지 다 먹으라고 하자 금쪽이는 “넌 가만히 있어. 조용히 해. 맞고 싶어? 네가 잘못한 거잖아”라고 한다.


금쪽이의 식탐은 계속됐다. 식사를 준비한 할머니가 의자에 앉지도 못한 그때 홀로 식사를 시작한 금쪽이. 할머니가 “할머니 식사하세요 소리는 안 하네. 섭섭하네”라고 하자 금쪽이는 “밥 먹는 데 되게 뭐라고 하네”라고 하는데 이어 할아버지의 말도 끊으며 “어어~? 어어?”라고 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장영란이 “금쪽이가 큰 어른 같다”라고 할 정도.

오은영 박사는 “할머니가 좋은 의미에서 민감한 양육자다. 모든 행동에 반응을 하는 것은 유아기 땐 좋지만, 청소년기엔 도움이 안 될 때가 있다. 금쪽이의 입장에선 자극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고 하며 “아이는 한 명인데 어른은 여러 명이니까 모든 잔소리가 3배가 된다. 그래서 집에서 유독 화가 많은 것 같다. 감정 조절을 도와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저녁, 금쪽이와 동생이 난투극을 벌였다. 게임하고 있는 동생에게 “전화하면서 게임하자”라고 한 금쪽이. 본인이 하는 게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형에게 맞추려고 했다. 하지만 귀찮음과 짜증이 묻어난 말투에 금쪽이는 “야 네가 짜증 내서 내 기분이 나쁘니까 사과해. 대충 하지 말고. 진실된 마음으로 사과해”라고 요구했다.

“정확히 2분 후에 싸울 것 같아”라는 홍현희의 말처럼 형제 싸움이 시작됐다. 금쪽이가 동생이 컴퓨터 전원을 꺼 버린 것. 금쪽이는 “게임이 중요해 가족이 중요해? 가족이 중요하잖아. 무슨 게임에 그렇게 한이 많아서 그래? 불쌍하다 게임에 빠져서 불쌍하다 불쌍해”라고 비아냥댔고 결국 참던 동생도 폭발했다. 동생이 “형이 ‘음음’ 거리는 것보단 나아”라고 하자 금쪽이는 “죽고 싶냐?”라고 하며 동생이 던진 장난감을 손에 들고 동생을 내리쳤다. 몸싸움으로 번진 두 형제의 싸움은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까지 합세해 겨우 말릴 수 있었다.

형제 싸움에 속상해하는 금쪽이母에게 오은영 박사는 “꼭 해야 하는 일과 즐기는 일을 구분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해 보고 싶은 것 또한 학습처럼 느낄 수 있다. 잘 해내야 할 필요는 없는데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틱이 심해질 수 있고 틱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자기 조절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동생 불쌍해”, “동생 참다가 터졌네”, “그냥 이 상황이 답답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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