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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감성 "유영진 작곡가님에게 f(x)의 타이틀곡 뺏겨, 언젠가는 이겨보고 싶어" (철파엠)

기사입력2023-02-03 08:39

3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작곡가 유영진과 그가 만든 히트곡들을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미친감성이 "K팝 배우기 61주차다. 철업디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곡가 있으시냐?"라고 묻자 DJ 김영철이 "윤일상 작곡가님을 좋아한다"라고 답하고 "'아모르파티' 같은 곡으로 저에게 기회를 한 번 주셨으면 좋겠다. 연락을 드릴테니 좀 받아주시기 바란다"라고 팬심을 표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저는 일편단심 RBW의 김도훈 작곡가님을 가장 존경하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분도 너무 존경하고 넘사벽 작곡가라고 생각한다. 바로 무려 291곡을 발표하신 SM의 유영진 작곡가님이다. 오늘의 주제곡은 유영진이 직접 부른 '그대의 향기'다"라고 말했다.


'그대의 향기'에 대해 미친감성은 "1993년 유영진의 데뷔앨범 타이틀곡이다. 요즘 같은 때 눈 오는 날 듣기 좋은 알앤비 발라드다"라고 소개하고, 유영진에 대해 "어린 친구들은 유영진을 SM의 메인 프로듀서로 알고 계시지만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들도 '유영진의 가창력은 넘사벽이다'라고 표현할 만큼 노래를 너무 잘하신다. 이런 가창력을 가지고 단 3장의 정규앨범만 내시고 작곡가의 활동만 하고 계신 게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미친감성은 유영진이 만든 곡들 중 S.E.S.의 'I'm Your Girl'을 소개하며 "뉴 잭 스윙이라는 완전 흑인음악 장르를 여자아이돌화 시킨 곡으로 유영진의 천재적인 진가가 발휘된 곡이다. 대중들은 그냥 '좋은 노래가 나왔네' 했겠지만 작곡가의 입장에서는 콜라로 미역국을 끓였는데 이게 맛있는, 굉장히 어이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유영진이 만든 또 다른 곡 f(x)의 'NU 예삐오'에 대해 "독특한 멜로디와 가사에 한 번 듣게 되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곡이다"라고 소개하고 "사실 이 노래는 저에게 굉장히 가슴 아픈 노래다. 제가 그 앨범에서 'Me+U'라는 곡을 만들었는데 제 노래가 원래 타이틀곡이었고 안무도 다 짠 상태였는데 막판에 이 곡에게 타이틀을 뺏겼다. 이 이야기만 들으면 유영진이 힘을 앞세워 정치공작을 펼친 게 아니냐 하시겠지만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친감성은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의 미친 포인트에 대해 "작곡천재지만 보컬은 더 천재"라며 "이미 '그대의 향기'를 통해서 노래를 잘한다는 건 많은 대중들이 알고 있지만 유영진의 진가는 프로듀싱할 때 더 나온다. 제가 f(x)의 타이틀곡을 빼앗겼던 건 제가 1등을 하고 있던 마라톤 경주에서 유영진이 막판에 역전했는데 알고 보니 유영진이 10분 자고 뒤늦게 출발한 거다. 실력의 갭이 있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같은 SM 가수와 녹음을 해도 이상하게 유영진 작곡가님의 곡에서는 가수들이 몇 배 노래를 더 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미친감성은 자신이 만든 'Me+U'와 유영진이 만든 'NU 예삐오'를 비교해서 들려줬다.



미친감성이 김영철에게 "차이가 크냐? 심하게 웃으신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고, 이어 미친감성은 "분명 제가 만든 노래에서도 f(x)가 노래를 열심히 해주셨지만 'NU 예삐오'를 훨씬 더 잘 부르신다. 진정한 프로듀서는 그 가수가 가진 장점을 최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하는데 유영진 작곡가님이 그걸 너무 잘하시는 거다"라고 설명하고 "제가 유영진 작곡가님을 언젠가는 한 번 이겨보고 싶다"라고 덧붙여 또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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