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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젊꼰'들 찔릴라…'SNL 코리아', 이번에도 통한 'MZ' 치트키

기사입력2023-01-05 17:54
"업무 중 에어팟 끼는 게 문제인가요?"

iMBC 연예뉴스 사진

만약 당신이 '젊꼰'(젊은 꼰대)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다면 기함을 했을 이 질문은, 최근 SNS에서 때아닌 갑론을박이 벌어진 주제다. MZ 인턴기자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SNL코리아'가 또 한번 치트키를 꺼냈다. 이번엔 MZ 직장인들의 일상이다.

최근 SNS와 유튜브 등지에선 'MZ오피스'의 클립 영상이 뜨거운 화제다. 'MZ오피스'는 MZ세대 직장인들의 특징을 리얼하게 잡아 풍자한 'SNL코리아 시즌3'의 간판 코너다.

'MZ오피스'만을 담은 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클립은 조회수 300~400만 회에 육박하고, 일부 영상은 숏츠(1분 이내 짧은 영상)로 재가공돼 수백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동세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MZ세대의 특징을 일률적으로만 보여주지 않는다. '젊꼰' 선배 주현영부터 Z세대 인턴 김아영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폭소를 자아낸다. 지난 시즌1에서 어리숙한 MZ 인턴 기자를 연기한 주현영은 시간이 흘러 '젊꼰'이 되고 조직 문화에 익숙치 않은 사회초년생들을 훈계하며 자신도 모르게 "라떼는 말이야…"를 내뱉기도 한다.


새롭게 등장한 얼굴은 김아영과 김원훈이다. 김아영은 "업무 중 에어팟을 꽂고 일해야 업무 능률이 오른다"고 당당한 모습을 연기하며 모든 세대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김원훈은 인턴과 선배들 사이 낀 사회초년생의 남모를 고충을 보여주기도 한다.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더불어 싱크로율 100%의 연기력이 볼거리를 더했다. 항상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마치 AI 같은 직장인의 모습으로 선배와 신경전을 벌이는 김아영의 연기가 대표적이다. 개성 있는 연기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별명도 안았다.

'MZ오피스' 인기는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도 뜨겁게 달궜다. "진짜 요즘 이러냐", "우리 회사에 저런 사람 있다", "신입들 묘사 리얼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업무 중 에어팟 착용이 적절한 지'를 주제로 끝장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SNL코리아 시즌3'는 'MZ오피스'의 인기에 힘입어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호스트로 출연한 엄지윤, 지코, 박해수, 장윤주 등이 'MZ오피스'에 등장하며 신선함과 활력을 더해주고 있고, 앞으로 출연할 호스트들 역시 어떤 역할로 새로운 공감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쿠팡플레이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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