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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황정민 "제 캐릭터는 인간 쓰레기, 입에 담기도 뭣한 약쟁이"

기사입력2022-09-07 12:13
7일 오전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윤종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희대의 사기꾼, 수리남의 실세이자 마약 대부 '전요환'을 연기한 황정민은 "막말은 못하겠는데 목사의 허울을 쓴 인간 쓰레기, 마약상이다. 직업이라고 하기 조차, 입에 담기도 뭣한 약쟁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황정민은 "대본의 양이 6부작인데 한꺼번에 묶인걸 먼저 보고 나중에 6부작인걸 봤다. 너무 좋았던 건 한권의 책이 너무 좋아서 친구에게 소개하고 선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다음장을 읽기가 아까워서 접어둘 때도 있는데 이 대본은 그랬다. 1부 끝나고 나서 바로 뒷장이 궁금해서 보게되는 작품이었다"라며 너무 좋은 대본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황정민은 17년간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는 하정우의 말에 "그걸 뭐 꿈까지 꿔?"라고 대꾸하며 "정우와 어릴때부터 작업하고 싶었다. 볼때마다 언제하냐 했었는데 결국에 윤감독 작품으로 함꼐 하게 되었다. 윤감독이 좋은 조합을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공교롭게도 조우진, 유연석 등 모두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이다. 이번 작업하면서 저는 너무 행복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니까 저는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며 "촬영기간만 9개월 반~10개월이 걸렸다. 촬영할때도 물론 순간순간 짜릿하게 전율이 흘렀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완성작을 보니까 더 각자 맡은 캐릭터를 훌륭하게 해냈다는게 실감나서 놀랍더라. 개개인의 아우라가 다 보여서 촬영이 다 끝나고 작품을 보는 지금 시너지를 더 크게 느꼈다."라며 배우들간의 케미가 시리즈에도 잘 살아난다는 이야기를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작품에는 중국배우 장첸이 출연한다. 황정민은 "기본적으로 그분의 작품을 보고 자랐어서 존경심이 분명 있었다. 또 그분도 우리의 작품을 보고 우리에 대한 존경심이 있더라. 말을 하지 않아도 오가는 느낌이 있어서 그게 너무 재미있었고 행복하게 작업했다. 같이 밥먹으며 소주 한 잔 할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장첸과의 연기 소감을 밝혔다.

극중에서 황정민은 수리남의 숲속 절벽 위에서 촬영을 했었다. 그곳이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시리즈 안에서 보면 재배단지로 나오며 굉장히 풍광이 멋진데 실제로는 강이 흐르는 고즈넉한 시골마을이다. 세팅을 기가막히게 했더라."라며 로케이션이 큰 역할을 했음을 이야기했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9월 9일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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