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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북한 공연 때 '총 맞은 것처럼' 불러달라고 해, 함정일까 고민했다" (컬투쇼)

기사입력2022-08-26 15:09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빽가, 백지영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6일(금)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백지영이 '쏭꼬무' 코너에서 신곡을 소개하고 히트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DJ 김태균이 "김숙 씨랑 하시는 백숙은 뭐냐?"라고 묻자 백지영이 "재밌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같이 했다. 여름을 겨냥해서 처절한 발라드를 한 번 해보자 라고 숙이 언니랑 송은이 언니가 아이디어를 내셨다. 여름 하면 백숙이니까 백숙으로 하자고 정해놓고 저를 끼워넣은 것이다. 걸려든 거다"라고 밝혔다.


백숙이 발표한 노래 '그 여자가 나야'에 대해 백지영이 "여자가 여름만 되면 헤어지는 거다. 사연이 있는 여자다. 제 이야기가 약간 들어가 있는데 겨땀이 너무 많아서 여름마다 헤어지는 거다"라고 소개하자 김태균이 "컬투가 예전에 낸 발라드 중에 '암내 제거 수술 축하해'가 있다"라며 해당 노래 한 소절을 불렀고 이에 백지영은 "너무 슬프다. 생각해보면 너무 슬픈 일이다. '그 여자가 나야'와 비슷하다"라고 응수했다.



백지영이 "뒤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뭘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숙이 언니는 성시경과 성숙 이러면서 다른 가수를 자꾸 섭외하더라. 그래서 언니 할 거 해, 그런데 내년 초복 전에 백숙 하나 더 한다 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김태균은 "백지영 씨는 희한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백지영 씨가 부르면 다 슬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이 "오늘 SBS에서 백지영 씨가 메인 MC를 맡은 새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첫 메인 MC냐?"라고 묻자 백지영은 "그렇다. 제목은 '싱포레스트 시즌 2'다. 너무 재밌다"라고 답하고 프로그램에 대해 "90년대~2000년대의 가요를 지금 활동하고 있는 MZ세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서 들려드리는 포맷이다"라고 소개했다.


이후 "백지영 씨, 북한 공연에서 혹시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셨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백지영이 "북한에 가서 노래를 불렀을 때 제 마음대로 노래를 정할 수가 없었다. 불러달라는 곡만 불렀어야 했다. 그런데 '총 맞은 것처럼'을 해달라고 했다. 그때 장성택이 처형당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기 때문에 제가 거절도 못하겠고 부르지도 못하겠더라. 매니저랑 계속 고민했다. 이게 함정일까? 이상한 거 아닌가? 라고. 엄청 몰입해서 이건 사랑 노래다, 이별의 노래다 하고 불렀다"라고 밝혀 모두 놀라워했다.


이에 김태균이 "노래 반응은 어땠냐?"라고 묻자 백지영은 "가만히 앉아서 입만 벌리고 다 따라 부르셨다. 100% 다 아셨다"라고 전하고 "기회가 된다면 옥류관 냉면은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다. 안 슴슴하고 육수가 인공조미료를 때려넣은 느낌인데도 그 맛이 굉장히 깊고 담백하더라. 그 자리에서 3그릇을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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