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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이돈구 감독 "자신을 돌아보는 영화 되길"

기사입력2022-03-30 12:01
이돈구 감독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라고 '봄날'을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 오전 영화 '봄날'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박소진, 이돈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돈구 감독은 "'호성'은 제 2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는 인물이다. 영화를 찍으며 나도 저렇게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다"라며 영화를 찍으며 생각했던 지점을 이야기했다.

이돈구 감독은 "정석용이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았는데도 술을 마시고 왔나 싶을 정도로 취한 연기를 리얼하게 하더라. 정확한 연기를 하시는 분이다. 상황, 장면마다 정확하게 취한 상태를 설정해서 연기를 해냈다"라며 정석용의 취중연기를 칭찬했다.

이돈구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호흡이 잘 맞아서 첫 촬영 후 돌아와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행복한 현장이었다"라며 연기 빈틈없는 배우들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이돈구 감독은 "장례식장은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현장이더라.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축 처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관객들도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은 가족들에게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와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손현주부터 손숙, 정석용, 박혁권 등의 쟁쟁한 연기자로 캐스팅한 이돈구 감독은 "저예산 영화로 기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투자해준 분들의 덕이 있었다. 제가 원했던 배우들을 모두 캐스팅하게 된 것도 너무 행복했다. 이 작품을 한게 너무 행복이다"라며 작품을 만들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봄날'은 4월 말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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