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테리오’의 계략으로 세상에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하루 아침에 평범한 일상을 잃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각기 다른 차원의 불청객들이 나타난다. ‘닥터 옥토퍼스’를 비롯해 스파이더맨에게 깊은 원한을 가진 숙적들의 강력한 공격에 ‘피터 파커’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 비포스크리닝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들이 총출동 한단다.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샌드맨, 리자드 등. 이들을 다 안다면 당신의 마블 연식도 꽤..... 닥터 옥토퍼스 역할을 했던 알프리드 몰리나가 17년 만에 같은 역할로 등장한다는 정보로 뒷말은 생략하겠음.
이번 스파이더맨에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등장한다고 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살아남은 두 히어로가 과연 어떤 케미를 선보일까?



▶ 애프터스크리닝
열혈청년 피터 파커의 눈물 가득한 성장기가 펼쳐진다. 엄청난 힘을 우연한 기회에 얻게 된 고등학생 피터 파커의 우당탕탕 활약기가 이전까지 펼쳐졌다면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뒷 수습을 해주던 어른들 없이 피터 파커가 어떻게 주체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히어로로서의 무게감을 견뎌내는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전편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이 너무 영하고 천방지축이어서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들은 이번편을 꼭 보시길 바란다.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피터 파커의 성장 스토리에 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스파이더맨'의 역사와 추억을 한번에 훑으며 마블 세계관에서 살짝 두드러지게 튀는 캐릭터였던 '스파이더맨'이 어떻게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지가 펼쳐질 것이니.
마블 스튜디오 수장인 케빈 파이기는 "멀티버스는 MCU 진화의 다음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그 말을 생각하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본다면 '이터널스'의 새로운 인물들이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운 MCU 팬들을 위해 이번에 마블이 아주 특별한 MCU 멀티버스 입문판을 기획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너무나 말하고 싶은게 많아 입이, 손가락이 근질거리지만 어떤 힌트라도 중요한 스포일러가 될 것이라 할수 없이 이렇게 막연한 이야기만 하게 된다.
영화 보는 중간중간 당신은 분명히 환호하고 박수치며 등장 인물들을 반기게 될 것이다. 액션이고 뭐고 다 떠나서 캐스팅만으로도 "와. 마블, 작정하고 만들었네!"라는 소리가 나오게 될 것.
전편보다 훨씬 재미있고, 훨씬 성숙해졌다. 연말에 볼 영화들이 많겠지만 그 중에 스파이더맨도 꼭 보시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2월 15일 전세계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러닝타임 148분.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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