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철파엠' 미친감성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한 이유? 국악음계"

기사입력2021-11-12 08:23

12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이 역주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2am의 신곡이 미친감성 님 노래라는 게 진짜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전하자 미친감성이 "'못 자'라는 노래인데 이게 8년 전에 2am에게 줬다가 거절당한 노래다. 다시 한다고 해서 뭐지? 왜 갑자기? 했다. 결국 주인을 찾아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친감성은 "한국 가요계 역사상 이런 역주행이 있었을까 싶은 역주행의 대표곡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브레이브걸스 데뷔 6년차 때 발매 4년만에 역주행 1위를 한 '롤린', 이 노래가 역주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고 말하며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샘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 동요 '코끼리 아저씨' 이 세 곡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냐?"고 질문했다.


"이 세 곡은 전국민이 아는 메가히트곡인데 완벽한 공통점은 국악음계라는 것"이라며 미친감성은 국악음계에 대해 "각국 민요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음계인데 서양에서는 국악음계를 펜타토닉 스케일이라고 부른다. 계이름으로 얘기하면 도레미솔라, 예전 우리는 음악시간에 궁상각치우라고 배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국악음계를 좋아하고 서양 사람들도 서양의 국악음계인 펜타토닉 스케일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미친감성은 샘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을 들려주며 "이 노래는 95% 이상이 국악음계 도레미솔라로 이루어져 있다. '코끼리 아저씨'도 장르는 다르지만 국악음계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고 "'롤린'도 국악음계를 쓰고 있어 떼창하기 쉽고 귀에 착 달라붙는다"라고 덧붙였다.



"국악음계는 '롤린' 말고도 많다"며 미친감성은 "K팝에서 국악음계를 쓴 노래들은 정말 많다. 방탄소년단의 'ON'도 처음부터 끝까지 국악음계로만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다. 지코의 '아무노래'도 국악음계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미친감성은 "이렇게 도레미솔라 음계를 쓰는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서 태극기를 보거나 올림픽 때 애국가를 들으면 가슴이 웅장해지듯이 도레미솔라 음계를 들으면 거의 본능적으로 와 좋다, 친숙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작곡가가 곡을 만들 때 좀 아쉬우면 의도적으로 라면스프처럼 국악음계를 쓰기도 한다"라고 밝히고 "요즘 K팝에서 국악음계를 잘 쓰면 좋은 점이 있는데 펜타토닉 스케일을 좋아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도 친숙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사진캡쳐 SBS 김영철의 파워FM 인스타그램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