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과 이영표가 10년 만에 경기장에서 만났다.
21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는 박지성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영표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역이자 현 강원FC 대표 이사인 이영표와의 만남에 대해 박지성은 “영표형은 좀 더 편안하게 같이 탈 수 있을 것 같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있을 것 같아 섬진강을 가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영표와 박지성은 이날 10년 만에 경기장에서 만나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2002년 포르투갈전 결승골 재연에 나선 것.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몸을 풀기 시작하는 이영표에 박지성이 “뭘 하려고요? 형 여기서 크로스 올리려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라고 묻자 이영표는 “어. 포르투갈전”이라고 답했다.
박지성은 “재연이 안 돼요. 나 현역 때도 그거 못 했다”라고 이실직고하며 자신의 위치를 찾아간다. 이후 “가슴 트래핑 할 수 있어? 재연 한 번 해 보자”라고 하며 크로스를 올렸으나 공이 날아간 곳은 박지성의 가슴이 아닌 발 앞.


이에 박지성은 “뭐야 이게. 우리 이거 하려면 하루 종일 걸린다”라고 했으나 이영표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째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이번엔 박지성이 실패했다. 가슴 트래핑에 성공하며 재연에 한 발짝 다가갔으나 오른발로 공을 차지 못한 것.
전보다 나아진 결과에 이영표와 박지성은 “어쨌든 공이 나간다. 아직 살아있어”, “난 안 올 줄 알았는데”라고 하며 다시 한번 도전한다. 결과는 성공. 이영표의 크로스와 박지성의 가슴 트래핑, 오른발로 터치, 그리고 왼발슛으로 그날의 영광을 완벽하게 재연한 두 사람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라이딩 출발점을 찾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결국 성공했어 ㅋㅋㅋ”, “뭔가 기분이 이상해”, “둘 다 너무 좋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영원한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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