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여정은 "대부분의 작품들이 인정 받으면 우리끼리의 기쁨이나 만족에서 끝나는거 같은데 '기생충'은 온 국민이 다 같이 기뻐해주시고 축하해 주시니까 큰 일을 해낸거 같아서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조여정의 연기는 헐리우드 감독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고 알려지며 해외 진출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조여정은 "저는 아직 한국말 연기도 어려워서 헐리우드 진출은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거 같다. 한국에서 더 좋은 작품을 다양하게 하고자 하는 바램이 크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다음 작품을 신중히 골라서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고민하고 연기 잘 하는 게 이런 관심에 보답하는 것 같다. 더 열심히 연기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있어보니 어떻더냐는 질문에 조여정은 "너무 정신 없어서 멍하게 있는 제 표정으로 만든 영상도 돌더라. 저희만 한국 사람이고 저희가 무대에 올라가 있는 걸 보면서 영화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느겼다. 감독님 말씀 처럼 영화가 한가지 언어라는 게 체감되더라. 감독님이 영화를 만드신게 언어를 떠나 얼마나 인간적으로 만들었으면 이게 다 통하나 싶어서 자랑스럽게 서 있었다"라고 답했다.
'기생충'이 만들어 낸 기록은 역사적이다. 2020년 제 92회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칸 황금종려상 & 아카데미 작품상 역대 세번째 동시 수상, 비 영어권 영화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역대 아시아 출신 감독 중 두번째 감독상 수상, 아시아 영화 최초로 비영어권 영화 중 6번째 각본상 수상. 작품상&국제장편영화상(외국어영화상) 최초 동시 수상,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 중 4개 부문 최다 수상, SAG, WGA, ACE, ADG 미국 영화계 주요 직능 단체당 4관왕 달성, 2020년 2월 19일 기준 해외 영화제 수상 19개, 해외 시상식 수상 155개, 총 174개 내역의 수상을 하였다.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흑백판은 오는 2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서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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