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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김재영 PD "MBC도 가짜 뉴스가 있다면 가감없이 다룰 것"

기사입력2019-04-08 12:06

8일 오전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는 MBC 시사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지훈과 김재영, 황순규 PD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김재영 PD는 "저희 프로그램은 MBC를 비롯한 타사의 탐사보도 프로그램과 달리 가짜 뉴스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사건과 현상을 취재하거나 보도한 것 뿐 아니라 어떻게 가짜 뉴스가 만들어 졌는지도 찾아 보는 것도 우리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어떤 사건이 났을 때 언론이 보이는 행태도 또다른 현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사건이 기존의 사건을 덮는 현상이 유독 많았던 올해다.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지 못하고 다른 사건이 생기면 잊혀지는 현상이 반복되었는데, 흐지부지 되었던 사건들을 모두 살펴보려고 한다."라며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재영 PD는 "파일럿 방송 이후 4달의 준비기간이 걸리더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이더라. PD가 3명인데 4편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4월에 하는 방송에 대해서는 아이템이 정해졌는데 아직 6월에 방송할 내용에 대해서는 아이템을 정하지 않았다. 상반기에 나온 사건즐 중에 다시 선정을 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새 시즌이지만 4회씩 텀을 둬서 방송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크 뉴스를 다루다 보니 여러 매체들을 타깃으로 하는데 취재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재영 PD는 "외압은 특별히 없다. 언론 모두까기가 되어 버려서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치밀하게 검증하려고 노력하고 다각적으로 팩트 체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프로그램 제작시 중점적으로 신경쓰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규 편성 이후 첫번째 이슈로 손석희 스캔들을 다루는데 김재영 PD는 "타 방송사 대표의 스캔들을 다룬다는 건 부담이긴 하다. 그때 그 사건에 굉장히 많은 매체들이 기사로 다루었는데 MBC가 안 다룰 필요는뭐가 있겠나 싶어서 다루게 되었다. 동승자 논란에 대해 굉장히 많은 뉴스가 나왔는데 과연 이 뉴스는 어디까지 진실이고 사실이냐와 함께 당시 손석희 사장을 열심히 취재하던 언론사들의 행태가 굉장히 재미있더라. 논란이 생기자 마자 기자들이 찾아간 곳이 근처의 모텔과 호텔들이더라. 경쟁사 사장이나 MBC출신이어서가 아니라 공인에게 일부러 흠결을 내기 위해 일부러 접근하는 방식은 달라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라며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손석희 사장이 MBC출신이다보니 제식구 감싸기 식의 내용이 아닌가라는 우려에 대해 김재영 PD는 "손석희는 제식구가 아니고 경쟁사 사장이다."라고 선을 그어 답하였다. 이어 "과거 MBC도 언론으로 제대로 역할을 못한 적도 있었는데 타사 뿐 아니라 MBC기사도 가짜 뉴스가 있다면 가감없이 다룰 생각이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포털, SNS에 정식 기사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 가짜 뉴스. 입맛에만 맞으면 쉽게 유통-확산되어 버리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 진실은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는 요즘, 가짜는 무엇인고 진실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4월 8일부터 4월 29일까지(4주간)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후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 밤 11시 10분에4주 연속 방송)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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