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버닝썬에 무슨 일이… 경찰, "상호 폭행 수사 중"

기사입력2019-01-29 14:43

가수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버닝썬 클럽에서 벌어진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클럽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김 씨는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저를 때렸다. 수치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CCTV에는 김 씨가 클럽에서 끌려나와 클럽 이사인 장 씨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워 논란을 키웠다. 심지어 김 씨는 경찰이 보낸 체포 이유서에는 자신이 피혐의자로 되어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클럽 측은 "김 씨가 성추행을 했느니 안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고 반박했다.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클럽 이사가 나서서 때렸냐는 질문에는, "김 씨가 안 끌려 나오려고 버티다가 욕을 하길래 화가 나서 그랬다"고 답했다.

강남 경찰서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신고자 김 씨와 클럽 직원 장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으며,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았을 때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비쳐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었고, 당시 김 씨가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있었기에 부득이하게 현행범인으로 체포하게 됐다."며 철저히 조사 중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보도 이후 온라인에서는 각종 CCTV 영상 등 버닝썬 클럽과 해당 사건을 둘러싼 자료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승리는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