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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vs 들기름, 맛과 향 어떻게 다를까?

기사입력2018-11-16 19:32


지난 13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3092회에서 고소함의 양대산맥인 참기름과 들기름을 전격 비교해봤다.


먼저 색깔을 확인한 결과, 참기름이 들기름보다 좀 더 진했다. 유통기한도 참기름이 훨씬 길었는데, 들기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없어 산패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들기름은 산소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뚜껑을 꽉 막아서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았다.

또한, 참기름은 짜고 쓰고 달고 등 다섯 가지 맛을 다 느낄 수 있었다. 들기름은 고소한 향이 풋내를 잡아줘 나물무침과 잘 어울렸다. 열을 가한 후 냄새를 측정한 결과, 참기름은 55ppm에서 18ppm, 들기름은 16ppm에서 14ppm으로 감소했다. 참기름 냄새가 더 빨리 사라지는 것.


직접 기름을 짰을 땐, 참깨가 들깨보다 기름이 더 많이 나왔다. 참깨 종자는 들깨 종자보다 더 많은 지방이 있기 때문. 하지만 참깨는 재배하는 데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참기름이 들기름보다 비쌌다.


발연점은 참기름 205℃, 들기름 223℃로 나타났다. 들기름이 참기름보다 열에 강하기 때문에 볶음 요리도 가능한 것. 임경숙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기름을 사용할 때는 발연점보다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기름이 산화되면서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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