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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고구마 vs 호박고구마, 가격·식감·당도 전격 비교

기사입력2018-10-31 22:45
지난 30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3082회에서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두 고구마를 반으로 잘라 단면을 확인해봤다. 호박고구마는 안쪽으로 갈수록 주황색이 짙어지고, 밤고구마는 생밤 속과 비슷한 흰색이었다. 또한 9,900원에 산 호박고구마는 1.5kg, 밤고구마는 2kg으로 중량이 달랐다. 밤고구마가 좀 더 저렴한 것.

이어 식감을 비교해 보니, 호박고구마는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차진 맛이 났다. 반면 밤은 약간 퍽퍽한 식감이었다. 같은 크기로 맞춰 무게를 재본 결과, 호박고구마가 좀 더 무거웠다. 익는 속도 역시 호박고구마가 빨랐다.


중량을 동일하게 맞춘 후, 각각 즙을 내보았다. 호박고구마가 밤고구마보다 즙이 훨씬 많이 생겼다. 호박고구마는 조직이 무르고, 수분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당도 측정을 해본 결과, 호박고구마는 11.5Brix, 밤고구마는 9.5Brix로 나왔다. 또한, 같은 고구마여도 구웠을 때와 쪘을 때의 당도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구운 고구마의 당도가 더 높은 것.


이형운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는 “고구마에 들어 있는 베타아밀레이스 효소가 익는 과정에서 전분을 당으로 바꿔주는데요. 찐 것보다 구울 때 고구마의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기 때문에, 베타아밀레이스 효소가 작용하는 시간이 더 길어져서 더 달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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