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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네가 마음에 자리잡았다' 9회. 쿄코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요시자키

기사입력2018-03-26 18:02

"그건 연애가 아니라, 의존이 아닐까?"

26일(월) 방송된 일드 '네가 마음에 자리잡았다" 9회에서는 사내 성폭행으로 고발당한 호시나(무카이 오사무)를 감싸는 쿄코(요시오카 리호)와 이로 인해 쿄코에게 이별을 고하는 요시자키(키리타니 켄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요시자키는 알 수 없는 수신자로부터 호시나의 집으로 들어가는 쿄코의 모습이 영상으로 담긴 USB를 우편으로 전달받는다. 충격을 받은 요시자키는 쿄코를 직접 찾아가 영상에 대해 해명해 줄 것을 요구하는데, 요시자키는 뜻밖에 쿄코로부터 가족과 친구들에게 외면당해왔던 어린시절에 대해 듣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자신을 유일하게 받아주었던 호시나에 대해 냉정할 수 없었던 속내를 밝히기도 한다.

그간 쿄코의 모든 행동이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어린시절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한 요시자키는 그녀에게 가족과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볼 것을 권한다.




이튿날 회사에 휴가계를 낸 쿄코는 용기를 내어 어머니가 있는 고향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고향의 어머니는 오랜만에 돌아온 딸을 반기기는 커녕, 심지어 그녀가 집에 왔다는 사실마저도 불쾌히 여긴다.

자신을 대하는 어머니의 태도에 서운해진 쿄코는 그 자리에서 그 동안 어머니에게 느꼈던 서운함과 원망을 참지 않고 토로한다. 이어 "그렇지만 나는 앞으로 계속 나아갈거야. 옛날의 나와는 다르니까."라며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을 남긴채 집을 떠난다.

비록 쿄코는 어머니에게 사과를 받진 못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것만으로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됐고, 호시나와의 관계에서도 주체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한편, 호시나의 괴롭힘에 라푸아르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치노세는 호시나에게 버림받은 이이다(이시바시 안나)를 찾아가 호시나를 향한 복수를 함께 계획한다. 전직원에게 호시나의 사내 성폭행 폭로 메일을 보낸 것. 뿐만 아니라 이이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호시나의 집을 찾아가 오디오를 녹음하는 치밀함까지 보인다.


회사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사실 확인을 위해 여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고, 이 자리에서 이이다는 자신이 호시나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라며 증거로 호시나의 협박 내용이 담긴 녹음기를 제시한다.



쿄코 역시 호시나로부터 협박을 당한 피해자로 지목되어 발언할 기회를 얻지만, 쿄코는 "호시나와의 일은 개인적인 일이어서 회사 업무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로 호시나를 감싼다.

호시나를 향한 쿄코의 태도를 홋타(세토 아사카)로부터 전해들은 요시자키는 깊은 고민을 하게 되고, 스물여덟 생일을 맞아 뜰뜬 모습으로 찾아온 쿄코에게 "쿄코 안에는 계속 호시나 씨가 있다"며 "앞으로 계속 우리가 연애를 한다고 해도 그건 연애가 아니라 의존할 대상이 나로 바뀐 것 뿐이다"는 말로 이별을 고하게 된다.



이제 겨우 자신의 힘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운 쿄코가 이대로 요시자키와 이별하게 될지 이어지는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는 '네가 마음에 자리잡았다'는 총 10화로, 다음 주 월요일(2일) 최종회를 iMBC 해외드라마관을 통해 VOD로 다시볼 수 있다.




iMBC연예 김진영 | 화면캡쳐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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