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팀이 챔피언스트로피에서 장하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4일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017 1라운드 포볼 매치에 이어 25일 포섬 매치에서도 KLPGA팀에 승리를 안겼다.
장하나의 활약에 힘입어 KLPGA팀은 2라운드에서 4.5대 2.5로 승리하며 포볼 매치 2.5대 3.5 패배를 설욕했다. 중간합계 7대 5로 대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1~2회 대회 때는 LPGA팀이 연속 우승을 했고, 2015년 초대 대회 때 장하나는 LPGA팀 일원으로 참가했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시 장하나는 양 팀에서 모두 우승을 맛 보는 역사상 첫 선수로 등재한다.
포볼 매치에서 배선우와 짝을 이뤘던 장하나는 이날 이다연과 호흡을 맞췄다. 상대는 허미정-양희영.
일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장미네이터’ 장하나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직접 “컨디션이 좋지 않다. 시차 문제도 있다”고 말할 정도.
그런 와중에도 4번홀(파5)부터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날카로운 펏 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팀이 2UP으로 앞선 7번홀에선 버디 퍼트를 넣으며 3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UP'시켰다.
KLPGA팀은 양희영의 8번홀 장거리 버디 펏에 이어 후반 1~2번홀에서 연속 실점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12번홀에서 다시 2UP에 성공했고, 15번홀에선 4UP을 완성하며 3개홀을 남겨두고 승리를 확정했다.
장하나는 “(이)다연이가 친동생처럼 잘해줬다.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며 승리의 공을 이다연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대회 MVP 가능성에 대해서는 “몸이 조금 안 좋지만,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포썸 매치가 끝난 뒤 홀로 티샷 훈련을 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26일 싱글 매치에 대한 연습으로 볼 수 있었다.
첫째 날 장하나와 호흡을 맞춰 김세영-김효주 조를 5&4로 물리쳤던 배선우의 활약도 이날 이어졌다.
배선우는 이정은6와 호흡을 맞춰 2경기에서 이정은5-이미림조를 5&4로 대파했다.
배선우는 2015년, 2016년 대회에 참가했지만 6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 남겼던 선수. 포볼 매치에서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이날 2연승을 달리며 KLPGA의 희망으로 우뚝 섰다.
배선우는 “정은이가 샷감, 퍼터감 모두 좋았다. 그 덕에 쉽게 플레이 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까지 3연속 출전 중인 김민선5은 포섬 매치에서 3대회 연속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내년 LPGA로 진출하는 고진영은 첫날과 둘째 날 모두 올 스퀘어를 기록했다.
KLPGA팀과 LPGA팀은 26일 싱글 매치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iMBC 스포츠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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