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수) 오후 4시 반 왕십리 CGV에선 <평행이론>에 이어 영화 <채식주의자>(제작 블루트리픽쳐스, 제공/배급 스폰지이엔티, 제작지원 영화진흥위원회, 감독 임우성, 개봉예정 2월 18일)의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계속 이어졌다. <채식주의자>는 한강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공식초청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날은 임우성 감독과 배우 채민서, 김현성이 함께했다.

채민서, 꽃과 나무가 되고 싶은 그녀 ‘영혜’ 역
“캐스팅 작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제가 하겠다고 박박 우겨서 겨우 하게 됐다. 보디페인팅과 노출을 많아 걱정했지만 결심했다. 보디페인팅이 생소해서 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 두 번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김현성, 예술을 향한 욕망에 사로잡힌 ‘민호’ 역
“살면서 뭔가 하고 싶지만 도덕성에 어긋나 이성으로 제어하곤 하는데, 이런 선을 넘어버리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출연하고 싶었다. 원래 나이가 많은 분을 캐스팅하려 한다고 해 몸무게도 10kg 이상 늘리고 배도 나오게 만들었다.”

임우성 각본/감독
“원작을 처음 본 게 2005년인데, 이상문학상 수상작으로 제목이 ‘몽고반점’이었다. 전기가 오듯 찌릿함을 느껴 바로 원작자를 만나며 이 소설이 3개의 중편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게 바로 <채식주의자>다.”

현장에서는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고집도 많이 피웠다고.
묘하고 매력 있는 캐릭터라 두 번 다시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래서 지금은 둘 모두 위장약을 먹는 신세라고.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얘기해보니 캐릭터를 다 이해하고 있어
정말 노력하는 배우구나, 잘 해낼 수 있겠구나 하고 바로 결정해버렸다고.

채민서가 “감독님이 처음엔 나를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그 부분에서 상처를 좀 받으셨던 것 같은데, 죄송하다고 채민서에게 사과.







iMBC연예 장석우 기자 | 사진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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