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28일(월)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KBS Joy ‘계약결혼’은 결혼을 원하는 남녀가 계약을 통해 부부 생활을 먼저 경험해 보는 결혼 시뮬레이션 관찰 리얼리티다. 가상의 부부 생활 속에서 서로의 관계를 확인하고 결혼의 의미와 현실적인 파트너십을 들여다보는 방식이다.
‘짝짓기 예능 흥행 제조기’로 알려진 남규홍 PD를 비롯해 ‘나는 솔로’ 총연출을 맡고 있는 나상원 PD, 백정훈 PD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기존 연애 예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결혼을 직접 경험하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구장에서 선수들을 이끌던 ‘안 감독’ 안정환은 이번에는 커플들의 관계를 지켜보며 직설적인 의견을 전하는 ‘결혼 참견단’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안정환은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계약결혼’을 선택한 이유부터 출연진을 바라보며 느낀 점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안정환은 평소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 찾아보는 편은 아니라고 했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한 데에는 프로그램의 독특한 설정이 있었다. 그는 “계약결혼,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선하면서도 우려도 되고 걱정도 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6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온 안정환에게 출연진들의 가상 신혼생활은 자신의 결혼 초기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현실적인 고민을 안겼다. 그는 처음 만난 상대와 곧바로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설정임에도 서로를 배려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흐른 뒤에도 처음의 배려가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던졌다. 안정환은 결혼 생활에서 다툼이 없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자신 역시 부부 사이에서 싸우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결혼 초반에는 서로를 배려하고 참으며 맞춰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부딪히는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가상의 결혼 생활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더 나아가 실제 결혼으로 이어졌을 때도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안정환은 “끝까지 가야 진짜 이 계약 결혼의 마지막 엔딩이 좋게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선수들의 가능성을 지켜본 ‘안 감독’ 특유의 사람 보는 감각이 커플들에게도 통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의외의 답을 내놨다. 안정환은 첫 녹화에서 특정 커플의 미래를 확신하기는 어려웠다며 “진짜 한 치 앞을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예상이 전혀 안 돼서 저도 놀랐다”며 모든 커플을 응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각 커플이 처한 상황과 조건이 모두 다른 만큼 앞으로의 관계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효연, 이채영과 함께 MC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서로 살아온 시대와 연령대가 다른 만큼 같은 장면을 두고도 각자 다른 생각을 내놓는 점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특히 “나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구나”라고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이채영의 반응을 보며 “요즘 젊은 친구들, MZ세대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구나”라고 오히려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세대 차이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생각에 놀라는 순간도 있다는 설명이다.
남규홍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안정환이 직접 만난 남규홍 PD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그는 남 PD에 대해 “굉장히 차분하고 말씀이 없었다”며 과묵하고 점잖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직 한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안정환은 남 PD가 겉으로는 과묵한 모습과 달리 남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한 프로그램을 구상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계약결혼’이라는 거를 어떻게 이걸 생각해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26년 차 유부남 MC로서 첫 방송을 앞둔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결혼 여부나 연령과 관계없이 다양한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결혼을 앞둔 사람은 물론 싱글, 결혼한 부부,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부부까지 각자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결혼생활을 돌아보고 “나는 고쳐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것.
안정환은 ‘계약결혼’을 단순한 관찰 예능을 넘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배울 점을 찾으며 필요한 부분은 고쳐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 짝짓기 예능의 한 축을 만들어온 남규홍 PD가 ‘결혼’을 전면에 내세워 선보이는 MBC에브리원·KBS Joy ‘계약결혼’은 오는 9월 28일(월)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연애를 넘어 실제 결혼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갈등과 배려를 가상으로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26년 차 기혼자인 안정환의 현실적인 시선이 프로그램의 주요 관전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에브리원‧KBS Joy ‘계약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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