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이 올린 KBS 청원글이 하루 만에 1000명의 동의를 얻어 KBS 측의 답변을 받게 됐다.

지난 3일 KBS 시청자 청원에는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2024년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연인과 다툼을 벌이다 추락해 숨진 피해자 여성의 어머니였고, 청원글을 통해 "억울하게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 딸은 가해자의 지독한 스토킹에 시달리고 시달리다가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며 "그날 이후로 제 시간은 멈춰버렸다.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살아가는 것조차 죄책감이 드는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로 내 시간은 멈춰버렸다. 세상은 너무나 무심하고 잔인하게 느껴진다"면서 "제 딸을 빼앗아간 가해자의 가족은 지금도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가해자의 누나는 지금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해 TV 화면 속에서 웃고 울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 배우로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고 있다"며 "딸은 억울하게 죽었는데 가해자 가족의 딸은 배우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한쪽에서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부모가 매일같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라며 "저는 그저 딸의 억울함이 세상에서 잊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작성자는 "KBS에게 묻는다"라며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고,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드린다, 부디 저희 가족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다 덜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글은 하루 만에 1000명의 동의를 얻어 KBS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원글에는 "담당자가 청원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답변은 최대 30일이 소요되며, 성실한 답변으로 찾아뵙겠다"는 문구가 게시됐다.
한편, 2024년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숨진 여성의 남자친구는 교제 과정에서 스토킹을 비롯해 특수협박, 협박, 재물손괴, 퇴거불응,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징역 3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KBS 시청자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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