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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세 "배우로 실패한 인생, SNS 덕에 다시 연기하게 돼" (엑스 더 리그)

기사입력2026-08-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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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더 리그’의 본격적인 셀링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예상 밖의 중간 순위가 공개되며 판도가 크게 흔들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미국이 최하위로 밀려난 반면, 인도네시아가 1위를 차지하는 반전이 펼쳐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9일(일) 방송된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2회에서는 각국의 명예를 걸고 커머스 경쟁에 나선 8개 팀이 첫 번째 라운드 ‘서열 정리’ 미션에 돌입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MC 티파니 영은 셀러들의 실력을 판매 수치로 평가하는 ‘서열 정리’ 미션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MC이자 태국 팀 오너인 뱀뱀은 국가별 전략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규칙을 설명했다.

이후 40명의 셀러들은 200여 개 브랜드 제품이 마련된 대형 쇼룸으로 이동했다. 각 팀은 자신들의 시장과 판매 전략에 적합한 제품을 골라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들어갔다.


국가별 선택 기준은 뚜렷하게 달랐다. 한국은 높은 객단가를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전을 선택했고, 중국과 태국은 현지에서 경쟁력이 높은 K-뷰티 제품에 집중했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을 받은 자국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일본 역시 판매할 제품을 꼼꼼하게 검토하며 자신들만의 전략을 구축했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제품 선택을 놓고 팀 내부의 의견이 엇갈렸다. ‘팀 오너’ 타잉 투이엔은 고가 상품을 선호했지만, ‘팀 캡틴’ 비엣 아잉은 저가 제품을 선택했다.

비엣 아잉은 “GMV(총 매출액)를 높이려면 가격대가 낮아야 한다. 그래야 대량 판매가 된다”고 주장했지만, 두 사람은 결국 이 자리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셀러들의 면면도 공개됐다.

‘대한민국 팀 캡틴’ 기은세는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셀러로서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을 배경으로 기은세는 자신의 일상과 제품을 팔로워들에게 공유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로 오랜 시간 활동했지만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으면 결국 무명배우와 같았다는 기은세는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많은 팔로워를 얻게 됐고, 이를 계기로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믿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을 직접 검증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라운드 목표 매출로 20억 원을 제시하며 팀 캡틴으로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팀 캡틴’ 사나의 이력 역시 눈길을 끌었다. 월 매출 10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코르셋과 웨딩드레스를 제작하는 CEO다.

특히 과거 ‘남성’이었던 사나는 자신의 남성적인 체형을 보완하기 위해 코르셋 제작을 시작했고, 이후 성별과 체형,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웨딩드레스를 만들며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팀의 본보기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태국 팀의 셀러 캐시도 자신의 배경을 공개했다. 5성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대저택을 보여준 그는 부족함 없이 성장했지만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뤄내고 싶어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8개 팀은 실제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미국 팀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공략하며 공격적인 할인과 무료 배송을 제안했다. 특히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브랜드 담당자를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케이드는 미국 시장에서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먼저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득했다.

그 결과 협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에서는 ‘실용아이템 감별사’ 깎언니가 밥솥 브랜드 본사를 직접 찾아갔다.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분석한 뒤 끈질긴 협상을 이어간 끝에 큰 폭의 할인을 이끌어냈다.

깎언니는 첫 라운드 첫날 약 2억7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1일 차 매출’ 1위에 올랐다.

각 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판매에 나선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난관도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팀은 구성원들의 팔로워를 모두 합치면 무려 1억7685만 명에 달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낮았던 데다 명절 시즌까지 겹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팀은 긴급하게 ‘비상 회의’를 열었다. ‘100만 달러 CEO’ 마미는 “명절이라고 쉬면 어떻게 하냐. 라이브 시기를 놓쳤다”며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팀원들 사이의 갈등도 깊어졌다.

판매 기간이 종료된 뒤에는 첫 번째 ‘서열 정리’ 미션의 중간 순위가 공개됐다.

3위는 약 12억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이었다. 이어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4위, 태국이 5위, 베트남이 6위, 일본이 7위에 자리했다.

가장 큰 충격을 안긴 팀은 미국이었다. 사전 미션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중간 순위에서는 8위, 즉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국 팀의 ‘글로벌 패션 인플루언서’ 프란체스카 파라고는 결과를 받아들인 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팀 USA는 정신 차려야 한다. 해결책을 찾아 더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반전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였다. 약 15억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올라 팀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약 14억4000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매출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향후 선두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첫 라운드의 최종 순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각국 팀이 남은 판매 기간 동안 어떤 전략으로 반격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종적으로 ‘서열 정리’ 미션의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는 오는 16일(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전 평가와 실제 판매 결과가 크게 엇갈린 이번 중간 순위는 커머스 경쟁에서 단순한 인기나 팔로워 수보다 시장 분석과 판매 전략이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NA, 라라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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