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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츠키,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분위기 180도 반전

기사입력2025-12-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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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길치라도 괜찮아' 길치家 삿포로 2일차 여행이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6일 방송된 ENA '길치라도 괜찮아'(연출 공대한) 7회에서는 먼저 '길치 가족' 박지현, 김응수, 예원이 삿포로 2일차 코스에 돌입했다. 전날 운해를 보러가자고 설득했던 박지현과 예원에게 "새벽 4시 반에 이 추위에 누가 그 구름을 보러 가냐. 난 안 봐!"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던 김응수. 그래서 두 아들과 딸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포기하려던 순간, 의리의 아버지 김응수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결국 그의 직감대로, 궂은 날씨 탓에 운해는 볼 수 없었다. 전망대에서도 시야가 '제로'인 상황. 그럼에도 세 사람은 새하얗게 쌓인 눈 위에 첫 발자국과 인증샷을 열심히 남기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여행 크리에이터 '또떠남'(또 떠나는 남자)이 설계한 마지막 코스는 삿포로 장외시장.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로컬 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고르고 맛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대게가 흔하지 않은 목포 출신 박지현은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생애 첫 털게에 도전했고, 아버지 김응수는 "게 안 좋아한다"면서도 계속 손을 뻗치는 반전 먹방으로 웃음을 더했다. 여기에 신선한 회가 한가득 올라간 카이센동, 참치뱃살 오색덮밥까지, 가족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쳤다. 부족한 게 있었냐는 박지현에게 "잠이 부족해"라는 김응수의 불만 섞인 너스레도 있었지만, '또떠남표' 힐링 여행엔 아버지 김응수도, 누나 예원도 대만족이란 후기를 남겼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아버지를 위해 준비된 특별한 이색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 삿포로 도심 속 '메이드 카페'. 희한하고 낯선 분위기에 김응수는 입구에서부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돌아가겠다"며 엘리베이터를 닫으려 안간힘을 썼다. 그런데 막상 카페에 들어서자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손님만의 귀여운 규칙인 '물 마시면 말 끝에 냥 붙이기'와 마법의 주문 '오이시쿠나레' 등, 역대급 하이텐션이 '엄근진' 아버지 김응수도 춤추게 한 것. "칠순 잔치도 여기서 하겠다"며 MZ 문화를 만끽하며 행복해하는 김응수의 모습은 세대 통합 가족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그리고 이곳 직원이 새로운 길치 키트를 건넸다. 이제부터 일본 여행 크리에이터 '유이뿅'이 준비한 또 다른 코스가 시작된다는 신호였다. 일정상 먼저 귀국한 예원과 아쉬운 작별을 뒤로한 길치 가족에게는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가 기다리고 있었다. 박지현과 김응수가 일본 감성 가득한 게스트하우스형 숙소에서 작아 보이던 외관과 달리 넓게 펼쳐진 다다미 거실과 창밖으로 이어진 일본식 실내 정원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던 순간, 문이 열리며 '몰래 온 손님' 츠키가 등장한 것. 오사카 출신이지만 삿포로는 처음이라는 츠키는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로 두 부자의 칙칙(?)했던 분위기를 단숨에 뒤바꿨고, 김응수의 얼굴엔 '딸바보' 모드의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막내딸 합류에 길치 가족 여행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순간이었다.

삿포로가 처음인 츠키를 위해 박지현은 3대 랜드마크 투어에 나섰다. TV타워 포토스팟,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1991년부터 작동 중인 시계탑, 화려한 스스키노 거리까지 둘러보며 인생샷과 숏폼 촬영이 이어졌다. MZ남매의 케미가 청춘 에너지를 뿜어낸 데 이어, 길치 박지현 대신 츠키가 능숙하게 길을 찾아 아버지 김응수와 약속한 식당에 도착하는 과정은 새로운 조합의 재미를 선사했다.

세 사람은 홋카이도 명물 징기스칸 양고기 맛집에서 2일 차 저녁을 마무리했다. 양고기가 처음인 츠키조차 "최고!"를 외치며 감탄했고, 김응수 역시 "지금까지 먹어본 양고기 중 최고"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응수가 내가 한다며 계산에 나서자, 츠키가 "오빠가 해야지"라며 박지현을 재촉하는 등, 마치 오랜 시간 같이 한 것 같은 진짜 가족 같은 티키타카로 흐뭇한 기운을 뿜어낼 무렵, 김응수가 지갑을 숙소에 두고 왔다는 반전이 밝혀지며, 박지현이 계산에 당첨됐다. 이렇게 끝까지 유쾌했던 2일 차 여정이 마무리됐다.

예상치 못한 순간마다 웃음이 터졌던 삿포로 여행 2일 차. 바쁜 일상에 가족 여행을 미루기 일쑤인 요즘이지만, 이렇게라도 함께 떠난 길치 가족의 조립식 여행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여정이 펼쳐질지, 박지현, 김응수, 츠키가 함께 낭만과 케미가 더해진 가족 여행을 이어갈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길치라도 괜찮아'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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