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 '은혼'과 '하이큐'의 OST를 부른 주인공이자 'THIS IS HOW WE ROCK' 등의 곡으로 유명한 일본 대표 밴드 스파이에어(SPYAIR)가 한국을 향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J-POP & 아이코닉 뮤지컬 페스티벌 '원더리벳 2025'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 홀에서 진행된다. 스파이에어는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일요일 오후, 원더스테이지에서 엔딩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국 방문이 올해만 벌써 세 번째라는 스파이에어 멤버 모미켄은 "한국은 우리의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사랑하는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남다른 한국 사랑을 뽐냈다.
이어 요스케는 스파이에어를 보기 위해 '원더리벳 2025'을 찾을 록팬들에 "기존의 열정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뵙길 바란다. 우리의 곡을 모르더라도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정말 많으니, 함께 최고의 무대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고 외쳤다.
한국 팬들만이 지닌 특징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유지는 "데뷔 후 셀 수 없이 한국을 방문했지만 늘 팬들의 열기에 놀라곤 한다. 항상 새롭고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으며, 요스케는 "언제나 한국 팬들의 합창과 열정에 구원받는 느낌이다. 우리 역시 그 열정에 지지 않기 위해 매번 각오를 다지고 오르는 편이다. 팬들의 목소리 크기와 열기만큼은 세계 최고가 아닐까 싶다"라고 공감했다.
2005년 결성된 스파이에어는 원오크락, 오피셜히게단디즘, 미세스그린애플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로 꼽히지만, 현지 밴드 특성상 아직까진 J록에 익숙한 일부 리스너들에게만 이름이 알려져 있는 상태. 이에 한국의 예비 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곡이 있냐 묻자, 멤버들은 입을 모아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의 OST인 '오렌지(Orange, オレンジ)'를 뽑아 시선을 끌었다.
유지는 "지금 우리가 밴드로 존재할 수 있는 이유와 같은 곡이다. 요스케가 새롭게 합류한 이후 갈림길에 서 있던 우리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곡"이라고 소개했으며, 요스케는 "이 곡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 보컬로서 당당히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는 곡 중 하나가 됐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모미켄의 경우 "이 곡이 히트한 덕분에 우릴 계속 응원해주신 팬들에 보답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우릴 몰랐던 분들도 스파이에어의 음악을 듣게 만드는 계기가 된 곡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하 스파이에어 일문일답 전문이다.]
Q1. '원더리벳 2025'로 내한하는 소감은?
MOMIKEN: 먼저 'WONDERLIVET'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6월 원맨 2데이즈, 8월 라이브 무비 'Just Like This 2024' 극장 상영회 무대 인사, 그리고 이번으로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 데뷔 당시부터 수없이 찾아왔고, 이제는 우리의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사랑하는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Q2. '원더리벳 2025' 무대를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볼거리는?
YOSUKE: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 지금까지를 뛰어넘는 열정으로 와 주세요! 처음 뵙는 분들은, 저희와 함께하는 라이브는 곡을 몰라도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정말 많습니다! 다시 찾아주신 분들도, 처음 뵙는 분들도, 함께 싱얼롱하며 최고의 라이브를 만들어 봅시다!
Q3.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YOSUKE: 한국에는 매년 원맨뿐만 아니라 이벤트 등으로도 1년에 2~3번은 방문하고 있어서, 내년 이후에도 많이 가고 싶어요!
Q4. 최근 몇 년간 부산 록 페스티벌이나 단독 공연, 라이브 영화 개봉 등 다양한 이벤트로 한국 팬들과 교류해왔습니다. 최근 특히 거리가 좁혀진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한국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UZ: 데뷔 직후부터 셀 수 없을 정도로 라이브로 방문했지만, 팬 여러분의 열기에 '한국 대단해!'라는 마음이 매번 새로워집니다. 감사할 따름이에요.
YOSUKE: 한국 팬 여러분의 그 대합창·대열광에 항상 구원받습니다. 매번 그 파워에 지지 않으려고 각오를 다지고 무대에 오르지만, 정말 항상 몸과 마음이 떨릴 정도로 그 목소리 크기는 압권이에요. 세계 최고가 아닐까!
Q5. 최근 한국에서도 밴드 음악의 인기가 굉장히 높아진 상태. J록은 이미 30~40년 전부터 메이저 반열에 올랐는데, 일본 내 J록이 처음 흥행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스파이어 멤버들이 처음 록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UZ: 중학교 시절, 동급생이 추천해 준 어떤 아티스트의 CD에 충격을 받아, 그게 계기가 되어 록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YOSUKE: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KISS를 좋아해서 계속 듣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쯤에 아버지께 부탁해서 기타를 사 달라고 해서 음악이 시작되었습니다. 1970년대 하드 록과 1980년대 팝도 꽤 듣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가 저의 뿌리입니다.
Q6. 이후 실제로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데, 20년 이상 음악을 해오며 새롭게 발견한 록의 매력은 있나요?
UZ: 록은 항상 본능적인 감정을 되살려줍니다.
Q7. SPYAIR의 곡 중 소개하고 싶은 곡이 있나요?
UZ: '오렌지' | 지금 우리가 밴드로 존재할 수 있는 건 분명 이 곡 덕분입니다. SPYAIR에 YOSUKE(Vo)가 합류해 새 체제가 된 직후, 앞으로 밴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던 중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 결전'의 주제가로 탄생한 곡입니다. 우리 과거 곡 중 어느 것보다 전 세계에서 스트리밍 재생되고 있어 우리 대표곡이라고 생각합니다.
YOSUKE:'오렌지' | SPYAIR에 막 들어왔을 때, 한동안은 '신보컬'이라고 계속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렌지'를 통해 예상보다 빨리 그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보컬로서 당당히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는 한 곡이 되었습니다.
KENTA:'오렌지' | YOSUKE가 된 이후의 SPYAIR를 인지해 주시는 계기가 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페스티벌과 이벤트에서 이 곡을 연주할 때, 우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발걸음을 멈춰 주시고, 어느 공연장에서든 이 곡에 대한 관객들의 열기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MOMIKEN: '오렌지' | 이 곡의 히트를 계기로, 지금까지 계속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우리를 모르셨던 분들도 SPYAIR의 음악을 들어보시거나 라이브에 오고 싶다고 생각하실 기회가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Sony Music Label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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