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반자카파(권순일, 조현아, 박용인)의 새 EP 앨범 '스테이(ST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스테이'는 어반자카파가 지난 2021년 발매한 미니앨범 '이 별'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보로, 팝, 알앤비, 발라드, 모던 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단순 여러 장르를 나열한 집합의 곡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적 흐름을 지닌 작품의 곡으로 다채로운 장르를 녹여낸 팝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보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테이'를 비롯, 계절의 감성을 어반자카파만의 색으로 녹여낸 따뜻한 윈터송 '우리의 겨울', 90년대 팝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더 원(The One)', 밴드 사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나약', 15년 동안 어반자카파의 음악을 사랑해 준 모든 이들에 감사 인사를 건네는 '열 손가락', 모든 만남과 이별이 아름답게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안녕', 서정적인 기타 연주가 특징인 '순간' 등 일곱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인 '스테이'의 뮤직비디오에는 조현아와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수지를 비롯, 배우 이도현이 상대 배우로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조현아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여운이 남길 바랐다. 그래서 여운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둘 필요했는데, 우선 수지가 떠올랐다. 여운을 많이 남기는 배우이기도 하면서 내 절친한 친구인데, 도와주고 싶었는지 마음을 열고 출연을 결심해 줬다. 심지어 노 개런티로 출연해 줬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어 조현아는 "이도현 배우 역시 노 개런티로 출연해 줬다"며 "최근 활약 중인 남자 배우 중 가장 매력적인 배우 중 하나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전역을 하시고 기회가 닿게 됐다.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 과거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을 냈을 때도 차은우 씨와 박규영 씨를 섭외했을 정도로 얼굴 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합이 너무나 좋지 않았나 싶다.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하면 권순일은 '스테이'라는 곡 자체가 수지의 섭외가 확정된 이후 만들어진 곡이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권순일은 "조현아 씨가 수지 씨를 섭외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줬는데, 수지의 출연이 확정된 이후 멜로디를 쓰기 시작했다. 수지의 얼굴과 가장 어울리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곡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멜로디가 최고라 생각해 이후에도 수정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이번 곡은 역대 어반자카파 음악 중 가장 수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보다 수지의 얼굴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만들기 위해, 아름답게 느껴지는 멜로디를 만들기 위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수지와 다시 호흡을 맞출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을거라 생각했기에 최선의 곡을 쓰려 노력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앤드류컴퍼니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