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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독시' 안효섭 "2편 꼭 하고 싶다. 날아 다니는 김독자 보여주고 파" [영화人]

기사입력2025-07-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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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에서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를 연기한 안효섭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전독시'는 무려 누적 조회수 2억뷰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하게 인기를 끌었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

안효섭은 '전독시' 2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감독님도 후속편을 당연히 염두에 두고 계셨고, 저도 1편을 찍을 때부터 2편을 꿈꿨다."라며 "'전독시'의 세계관은 너무 방대해서 한 편으로 끝내긴 어렵다고 생각했다. 김독자가 1편에선 세계에 적응하고 흔들리며 망설였다면, 2편에선 확신을 가진 사람으로 주체적인 선택을 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저 스스로는 후속작이 있을 걸 염두에 두고 지금 영화를 하고 싶었다. 독자가 멋있어지는 그날까지를 염원하는게 있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희망하고 있지만 모든 게 따라줘야 가능한 일"이라며 강렬한 바램을 드러내는 안효섭이다.

2편이 만들어진다면 어떤 모습의 김독자를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 그 선택이 독자를 나락으로 몰 수도 있고, 기로에 서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조차도 성장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진심으로 날고 싶다. 유중혁은 날아다니는데 김독자는 죽어라 뛰고 있다. 날아다니는 유중혁이 진짜 부러웠다. 그리고 칼을 한 번 멋지게 돌려보고 싶다는 로망도 있다. 멋지게 칼을 돌리고 베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1편과 달리 한껏 멋있어진 김독자의 모습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원작과 비교해 디테일이 빠진 점에 대해선 "조금 아쉽긴 했다. 원작에선 김독자가 명쾌하고 카리스마 있고, 약간 영악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영화는 2시간 안에 담아야 하니까 짧은 시간 안에 김독자의 성향이 어떻게 바뀌고 상황마다 보여지는지를 다 표현할수는 없었다. 감독님도 고민이 많으셨을 것. 최대한 현실감 있는 독자의 매력으로 끌어내려 했다."며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했다.

촬영 초기부터 그는 감독과 김독자의 디테일을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촬영 전부터 막상 촬영에 들어갔을때, 카메라 앞에서 봤을 때까지 이 모습이 '진짜 독자'인가, 너무 주인공 같지는 않은가 계속 고민했다. 지금 독자의 상태에 전체적인 진행에서 적합한건지, 감정 변화의 속도가 맞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토론을 했다. 콘티가 워낙 촘촘해서 콘티 그대로 찍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디테일을 맞추기 위한 토론이 많았다."며 감독과 서로 의심하고 점검하며 캐릭터의 감정 서사를 만들어 갔다며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며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 장면인 화룡을 찌르는 신은 실제로도 촬영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그 눈빛 안에 그간의 모든 감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제가 하고 있는게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과정에서 계속 깊이있는 고민을 해왔기에 영화의 마지막 쯤에는 이견없이 캐릭터로 빠져들었음을 고백했다.

600만 손익분기점이라는 수치를 의식하냐는 질문엔 "이젠 제 손을 떠났다. 배우로서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정말 김독자를 사랑하며 연기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애정도 컸다. 저에겐 뜻깊은 작품으로 남았고, 흥행도 작게나마 바라고 있다."라고 답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더프레젠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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