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은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만나 2세 준비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과거 결혼식에 참석하고도 축의금을 전달하지 못했던 일을 뒤늦게 알게 됐다.
김동현은 “종민이 형이 제 결혼식에 왔을 때 사진도 찍었고 기억에 남는데, 아내가 축의금 내역을 확인해보니 이름이 없었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김종민은 당황한 듯 “축의금을 친한 동생에게 맡겼다. 바로 식장으로 들어가서 그 친구에게 부탁했는데, 실수가 잦은 동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인물은 과거 함께 일했던 매니저로 추정된다.
김종민은 이후 거래 내역까지 직접 확인했지만, 실제로 김동현에게 전달된 축의금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변명이 아니라 그 시기엔 그렇게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유명한 사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비슷한 피해를 겪은 이는 김종민만이 아니다. 코요태 멤버 빽가 역시 지난 2021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유사한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축의금을 안 냈냐는 얘기를 듣고 황당했다. 매니저에게 맡겼는데 그게 배달사고였다”고 말하며, 이후 해당 매니저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2023년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매니저가 축의금을 전부 본인이 챙겼다는 걸 알게 됐다. 지인들에게 확인하니 나도 못 받았다는 답이 계속 왔다”며 결국 수많은 피해 사례를 파악하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빽가는 “그 친구는 그렇게 하고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종민의 고백으로 코요태 멤버들이 같은 유형의 축의금 횡령 피해를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 내에서도 자칫 사소해 보일 수 있는 금전 문제의 허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종민은 방송 말미 “다시 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냈는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김동현은 “내가 놓쳤을 수도 있다”며 웃으며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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