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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오겜’ 통해 눈빛 연기 주목 "이병헌·이정재 칭찬, 잊지 못할 것" [인터뷰M]

기사입력2025-07-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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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에서 참가번호 222번 '준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조유리가 드라마의 종영 이후 인터뷰에 응했다. 전 남자친구 '명기'의 잘못된 투자 정보로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 임산부 준희는 시즌3에서 아이를 출산하며 강한 생명력과 감정선을 보여주었고, 그 아이가 222번의 운명을 이어 받아 456억의 상금을 거머쥐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조유리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그룹 '아이즈원'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뒤, 솔로 가수로도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드라마가 본격적인 연기 도전의 첫걸음이었다며 "'오징어 게임' 시즌3까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런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드라마 반응을 대부분 찾아봤다며 "호불호가 나뉘는 작품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존중한다. 그중에서도 '조유리가 이런 연기를 할 줄 아는 줄 몰랐다'는 반응이 가장 감사했고,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에서 준희와 현주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우는 리액션 영상도 봤다. 준희 캐릭터를 아껴준 팬들의 마음이 느껴져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조유리 역시 많은 다른 연기자들처럼 오디션을 통해 준희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참가자가 456명이니까 아마도 참가자 중 한명의 역할이 아닐까 예상하고 직접 화장실에서 저리를 자른 채 오디션에 참여했다. 감독님이 그 헤어스타일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작품에 들어갔을때 헤어샵에서 제가 직접 자른 스타일이 어떤 건지 알려드리면서 스타일링을 잡을 정도였다."며 남다른 열정으로 얻어낸 배역임을 자랑스러워했다.


시즌1의 발췌본과 새로 제작된 오디션 대본, 그리고 시즌2,3의 발췌본까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다단계 오디션을 치렀다는 조유리는 "최종 오디션에서의 대사가 벤치에서 명기와 대화하는 장면이었다. 그걸 보니 힘든 여자 캐릭터라는 확신이 들었다. 머리 자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으로서 서이이벌 게임을 하는 드라마에 참여한 조유리는 "항상 따뜻함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공감이 된다"고 말하며, 함께 출연한 임시완에게 들은 칭찬도 언급했다. "쫄지 않는다"는 임시완의 말은 큰 격려였다고 말하며, "경험도 많고 존경하는 선배가 그런 이야기를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에 캐스팅 되기 전 조유리의 SNS 팔로워는 16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약 740만 명에 달한다. 그는 "작품에서 다쳤던 다리는 다 낳았냐는 과몰입 댓글, 뉴욕 팬들이 준희 이름을 외쳐주는 영상 등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준희 캐릭터에 팬이 생겼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나를 '가수 조유리'가 아닌 '준희'로만 인식해주는 댓글을 보며 신기함과 즐거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한 질문에는 "K문화가 사랑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신기하다. 애니메이션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기쁘다. 아직 전체를 보지는 못했고 공연하는 장면만 클립으로 봤는데 음악도 좋고 그림도 너무 좋더라. 조만간 볼 예정이다"고 답했다.


가수로서 컴백을 앞둔 조유리는 "이번 앨범은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된 작품이다. '오겜'과는 전혀 무관하게 제작된 것으로 원래는 시즌2쯤 앨범을 내려고 준비했지만 여러가지 일이 있어 미뤄진 것이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이후 전 세계 93개국에서 1위를 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조유리는 "준희를 연기한다는 건 정말 큰 도전이었고, 이 캐릭터 덕분에 앞으로 다른 배역을 맡더라도 두렵지 않을 자신감이 생겼다. 성장할 수 있었고,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너무 소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담보다는 연기의 재미를 알게 해준 작품이었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93개국의 1위라는 기록이 너무 경이롭지만, 다음엔 이 기록을 못 넘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많은 이들이 눈빛을 칭찬해줘 "나중에 누군가 강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눈빛'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병헌, 이정재 역시 조유리의 눈빛에 대해 칭찬을 했다는 말을 끝으로, 그는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오징어 게임'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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