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익숙함이라는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 하였던 지난 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제가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 하지만 아리스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됐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한다. 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며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이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우리는 영생할 수 없다.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고 오늘 더 사랑하겠다"고 했다.
또한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라며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고 직후 경기 구리시의 한 모텔로 도주한 김호중은 약 17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 측정을 받았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넘겼으나 기소 단계에서 빠졌다. 검찰은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심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한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겠다"고 호소한 김호중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런 가운데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반성문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고, 김호중의 팬들 역시 탄원서를 계속 법원에 접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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