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영 감독은 "'멜로가 체질'을 찍고 나서 이 작품을 촬영했다. 대학 때부터 성장 드라마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에 많은 분이 공감할만한 착하고 따뜻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해외 영화제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에 대해 김혜영 감독은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한국의 교육 현실이나 완벽함을 바라는 교육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잘해야 하고 최고가 되어야 하는 압박 속에 살아가는 모습이 그들에게도 조금 있어서 공감 받은 것 같다"며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감독은 "촬영을 하고 많은 분들께 영화를 보여드리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21년에 촬영하고 후반작업을 오래 하면서 23년 10월에 처음으로 부국제에서 공개했다. 오랜만에 배우들과 만나서 영화를 보고 밥 먹으며 해외 영화제에 대한 꿈을 키웠었다. 이뤄지지 않을 꿈같은 대화였는데 이 영화로 베를린에 가면서 더 돈독해졌다. 저희끼리는 그저 바라지 말고 베를린 영화제를 즐기고 가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니 잘 즐기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수상을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수상을 하면서 상을 받으러 무대에 올라가는 길부터 오열했었다"며 해외 영화제에서의 기억을 알렸다.
감독은 "'멜로가 체질'을 촬영할때 제가 찍은 분량에서는 손석구의 분량이 많지 않았다. 작업 끝나고 나서 많이 아쉬웠다. 어디선가 손석구도 저와 해보고 싶어 한다는 소문을 듣고 약사 캐릭터를 만들고 난 뒤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 연기적인 부분, 캐릭터가 너무 찰떡일거라 생각했다. 이레 배우의 친구 역할이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 처음에는 어린 역할인줄 알았다고 이야기 했다."라며 손석구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혜영 감독은 "원래 제목은 '드림즈'였다. 현장에서도 상금을 걸고 스태프들에게 제목을 공모하기도 했는데 마땅한게 없었다. 부국제 출품하면서 생각하다가 인물들이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찮아라고 제목을 정하게 되었다. 당시 영화의 개봉이 미지수여서 저 또한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 괜찮아를 10번 쓰고 싶었는데 3개로 줄였다"며 영화의 제목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짓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영 감독은 "밝고 맑은 이미지, 극을 끌고나가는 역할, 연기를 많이 잘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이 나이대 가장 훌륭한 배우로 이레 배우를 캐스팅했다. 이레 배우를 미팅때 쳐다보는데 눈을 보니까 이 친구가 하는 말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진서연은 귀여워서 캐스팅했다. 기존에 강한 이미지가 있는데 진서연의 웃음이 좋았다. 무표정에서 서서히 변화되는데다 마지막에 친구처럼 지내는 변화를 보여줘야 했다. 그리고 악착같은, 해내고야 마는 열정이 존경스러워서 캐스팅했다. 정수빈은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했는데 나리라는 캐릭터가 아이로서 웃을 때는 해맑지만 현실 앞에서는 그늘이 보이는 캐릭터여서 정수빈을 캐스팅했다. 무용 오디션도 같이 봤는데 그 친구의 연기와 움직임이 좋아서 캐스팅했다. 촬영할 때 다크서클을 일부러 분장으로 그려넣기도 했다"며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설멍했다.
김혜영 감독은 "개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와 스태프들에게 큰 힘이 된다. 오랜 시간 준비하고 개봉하는 만큼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괜찮은 날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2월 26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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