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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도 엄지 척…'아사달' 품은 송가인, 트롯 여제의 품격 [종합]

기사입력2025-0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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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성 같은 선배 심수봉도 엄지를 척 든 가수 송가인이 2년 10개월 만에 컴백 소식을 전했다. 남가수 팬덤이 득세한 트로트판에서 트롯 여제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1일 오후 송가인은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송가인은 신보 '가인;달'에서 정통 트로트로 대표되는 음악색을 담아내면서도 발라드, 미디엄 템포, 모던가요 등 따라 부르기 쉬운 대중적인 곡들을 수록해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아사달'과 '눈물이 난다'다. '아사달'은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의 비극적 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송가인 특유의 한 서린 국악 창법이 곡 전체를 이끌며, 전통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심수봉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와 심수봉 특유의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선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인에 성공해 두 레전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신보에는 '아사달' 외에도 '평생', '이별가', '붉은 목단꽃', '왜 나를', '색동저고리', '아버지의 눈물', '지나간다고' 등 9곡이 수록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수록곡 '평생'을 부른 송가인은 "팬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인데, 너무 뜻깊은 노래다. 이 노래는 평생 갈 듯하다"고 떨린 마음으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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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소감도 전했다. 송가인은 "새로운 기획사에 와서 처음으로 앨범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앨범 내는 게 보통이 아니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회사가 진짜 힘들었겠구나 생각했다. 많이 느끼고 깨달았다. 다양한 구성을 해보자 생각해서 여러 장르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앨범을 내기 위해 곡을 많이 받는 게 오래 걸렸다. 덕분에 좋은 곡이 많이 들어왔다.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해야할 지 모를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송가인은 심수봉과 협업한 '눈물이 난다'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선생님에게 무작정 찾아갔다. 알고보니 집도 1분거리였다. '인연이다' 싶을 정도로 찾아뵀는데, 마침 곡을 써놓으신 게 있다더라. '운명이다' 싶었다. 첫 후배로서 받게된 곡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심수봉 선생님이) 처음에는 조카 손태진님에게 주려고 하셨는데 안 어울릴 것 같다고 안 주셨다더라. 그 이후엔 후배들이 달라고 한 사람 없었다, 엄두가 안 났던 것이겠지. 처음으로 용기내서 간 사람이 나였다"고 웃었다.

또한 "선생님과 인연이 되서 곡 작업을 하고, 1대1 레슨까지 받았다. 한두 번이면 될 줄 알았는데 여러 번 오라고 하셔서 몇시간 씩 레슨을 해주시는 거다. 이런 복 받은 사람 없을 정도로 영광이었다. 그리고 녹음실에서 프로듀싱까지 해주시고, 즉석에서 '코러스로 해주실 수 있냐' 말씀드렸더니 코러스까지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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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송가인은 "'눈물이 난다'를 처음 듣고 너무 어렵더라. '과연 이 노래를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을 엄청 했다. 선생님께 레슨을 처음 받고 선보일때 내가 쓰던 창법이나 노래 스타일을 완전 바꿔야겠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가르쳐주실 때 '힘을 빼라', '말하듯이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나는 힘을 세게 주는 스타일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힘을 빼고 하다보니 쉽게안되더라, 최대한 단기간에 힘을 빼는 연습을 했다. 연습하고 찾아갔더니 선생님이 '천재'라고 하시면서 칭찬을 해주셨다. 그 창법으로 하니 노래하기 편한거다. 목에 무리도 안가고 힘도 덜 들고, 이런 스타일로 도전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심수봉에게 하고싶은 말을 해달라는 요청에 송가인은 "무명시절에 선생님 노래를 연습해왔다. 롤모델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첫 곡을 받게 된 후배로서 너무 영광스럽다. 명품곡 물려주셔서 감사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팬들 반응에 대해선 "어떤 사람들은 '눈물이 난다'에 대해 호불호가 있는 듯하다. 내가 그동안 보여줬던 창법이 아니라, 다른 스타일 창법이라 '송가인스럽지않다'고 해주시기도 한다. 그래도 더 많은 분들이 '송가인이 편하게 부르니 더 좋다'고 해주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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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수들이 여러 갈래의 다양한 트로트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정통 트로트 한우물을 유지하고 있는 송가인. "정통 트로트에 대한 애정은 트로트를 시작하기 전에 정통 판소리를 했었기에 애정이 좀 더 남다르다"는 그다.

송가인은 "정통 판소리와 트로트는 비슷한 점이 많다. 세미트로트 장르보다는 정통 트로트가, 내 장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르인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며 "정통 트로트는 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장르다. 앞으로도 정통 트로트를 놓지않고 계속 가고 싶다. 다음 앨범 내더라도 정통 트로트를 배제하지 않고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자 트로트 가수들이 트로트 시장을 득세한 상황에서 소위 '트롯여제'로서 부담감도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송가인은 "남자 분들 팬덤은 여자가 못 따라가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오디션에서 이슈를 받았던 가수였던만큼 무게감이 없진 않다. 부담도 있다. 그래도 후배들도 같이 이끌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여자 가수 중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후배들도 저만 보고 있다. 잘 됐으니까 후배를 이끌어주는 선배 되어야하지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송가인의 컴백을 알리는 정규 4집 '가인;달' 전곡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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