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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곽경택 감독 "앞으로 배우 뿐 아니라 스태프까지 태도 스크리닝 할 것" [인터뷰M]

기사입력2024-11-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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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방관'으로 5년만에 관객에게 돌아온 곽경택 감독을 만났다. 곽경택 감독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친구' '희생부활자' '극비수사' 등 전국민이 다 아는 영화를 만들어 왔다. 이번 영화 '소방관'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일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얼마나 힘든 업무를 하는지, 그들의 삶이 얼마나 뜨겁고 열정적인지를 그리고 싶었다는 의도가 담긴 영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곽경택 감독은 "며칠 전 시사할 때 기자가 곽도원의 편집 분량을 질문하더라. 요즘처럼 발목에 큰 족쇄가 채워진 느낌은 처음인 거 같다. 원인제공자에 대해 원망도 되고 질문에 예민해진다. 편집 분량에 있어서는 완전히 안 한 건 아니다. 영화에 치료제라는 게 나온다. 실제 사건을 견디신 분께 나온 말이 '술이 치료제'라는 거였다. 원래의 목적과 다르게 배우가 영화 속에서 술을 먹는 장면은 클로즈업을 다 뺐다. 하지만 드라마에 빠지면 안 될 것 같은, 상대 배우의 분량까지 줄어들 것 같은 장면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른 감독님들이 같이 작업한 배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많이 감싸주는 게 있기는 한데, 저는 작품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곽도원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배우, 투자, 스태프의 작품이기에 적당히 제 마음을 정확히 이야기하고 선을 그어야겠다는 심정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곽도원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예전에 마동석과 작품을 할뻔 했다가 안된게 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마동석에게 정말 많이 배운게 있다. 마동석은 작품을 준비하며 정말 철저한 스크리닝을 하더라. 배우 뿐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다른 현장에서의 매너, 평소의 사생활까지 체크해서 스태핑하더라."라는 말을 했다.

그러며 "저도 그러려고 한다. 정말 중요한 덕목인 것 같다"며 앞으로 작품을 할 때는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논란이나 이슈로 인해 영화 제작, 개봉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할 것임을 다짐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12월 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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