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문가비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그리고 새로운 해였던 2024년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내려 갑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내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어요.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습니다”라며 임신 후 출산했다고 밝혔다.
문가비는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꼭꼭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이어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어요”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아이를 위해 용기를 내게 됐다는 것.
끝으로 “앞으로 수많은 질문을 받을 테지만,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해요. 이 작은 아이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볼게요”라고 전했다. 결혼 여부나 남편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1989년생인 문가비는 지난 2011년 미스 월드 비키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겟잇뷰티’, ‘정글의 법칙’, ‘매력티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국적인 외모와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로 이목을 끌었다. 2020년부터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안긴 바 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문가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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