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의 약혼녀이자,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수연'을 연기한 조여정은 "영화 보셨을 거라 생각하니 많이 떨린다."라고 인사를 했다.
밀실에 갇혀 있었던 조여정은 "힘들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래야만 하는 씬이어서 즐겁게 연기했다. 그 연기를 할 때를 어떤 작품보다 파트너가 중요한 작품이었다. 리액션이 정말 중요한 작품이어서 현장 가면 두 사람에게 굉장한 집중을 하려고 했다"라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조여정은 "시나리오 보면서 나라면 '미주'를 못 할 거 같다 생각 들더라. 그만큼 어려운 캐릭터였다. 그런데 현장에서 박지현을 보니까 미주 자체더라. 박지현이 미주를 해줘서 나도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박지현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여정은 영화의 결말에 대해 "세 사람의 욕망이 격렬하게 오가고, 엔딩에 이를 때는 본인이 가장 원하는 것 하나만 남겼다 생각 들더라. 그랬을때는 다른걸 다 포기하고 원하는 걸 유지하려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여정은 "밀실에서의 씬이 힘들 거라 처음부터 예상했어서 힘들다고 말하기가 민망하다. 기술시사를 하고 난 뒤 그 장면이 영화적으로 잘 만들어 진 것 같아서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상당한 에고이스트이자 나르시스트였다. 텐션을 한껏 끌어 올리고 나머지는 다른 배우의 연기에 집중하며 리액션만 잘 하려고 했다. 내가 준비해온 것 보다 그게 더 매력있는 연기라는 생각이 들더라. 소리를 지르기는 하는데 그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되서 크게 소리 지르는 걸 안 하게 되고 두드리기는 하는데 소리는 굉장히 작게 하게 되더라. 밀실이라는 공간, 세트장, 내 앞의 두 배우. 몇달 동안은 오로지 그것 밖에 없었다. 몸으로 싸우는 씬이 하나도 없는데 밀실 씬이 굉장한 액션으로 느껴진다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어떤 부분에 신경 써 연기를 했는지 이야기했다.
조여정은 밀실 세트에 대해 "너무 진짜 같이 만들어주셔서 상황을 믿게 해주셨다. 촬영이 끝나면 집에 가지만 촬영 하는 동안 정서적으로 갇힌 상태로 유지했다. 공간을 잘 지어주셔서 감정이 잘 살았다. 마지막에 상황이 바뀔 때 밖으로 나오니까 정말 좋더라. 그만큼 세트가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무대가 된 것 같다."라며 미술을 칭찬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로 11월 20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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