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은 "긴장이 많이 된다. 이전 '댓글부대' '약한영웅' 할때보다 스크린에서 20대 배우가 주축이 되는 영화가 오랜만이라 책임감도 느껴진다. 그래서 떨림도 있다."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꼭 해보고 싶었다. 제가 그린 첫사랑의 모습이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다."며 너무 욕심이 있었던 작품임을 강조했다.
워낙 유명한 원작이 있는 영화여서 걱정이 있었다는 홍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한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작품의 순수함 때문.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가는 일이나 누군가의 마음을 아는 건 빠른 시간 안에 할수 없는 일이다. 이 작품에는 그 과정에 대한 순수함이 있었고 내 마음을 온전히 던지는 첫사랑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과감하게 하겠다고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제가 하고 싶은 멜로가 두 종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첫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금기를 넘나드는 사랑이다. 처음이 주는 설레임이 있다면 깊은 사랑을 나누고 난 뒤의 지독하고 찐한 감정도 잇을 것. 그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로망으로 가져왔던 멜로 장르 중 하나였기에 더더욱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덧붙였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장르의 영화와 캐릭터에 도전하게 되어서일까. '청설'에서의 홍경은 그 어떤 작품에서와 다른 모습으로 빛이났다. '약한영웅'이나 '댓글부대'에서의 모습과 같은 인물이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반짝이고 투명한 이미지를 뿜어낸 홍경의 비주얼에 일부 관객들은 송중기의 어린 시절과 닮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런 관객들의 평에 대해 홍경은 "언제나 제 모난 면만 보인다. 순망한 성격의 캐릭터여서 이미지도 순수하고 친숙해야 해서 스타일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저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제 얼굴이라 그런지 '왜 이렇게 생겼지?'하는 순간도 있고 연기적으로는 특히 아쉬움이 많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수어로 많은 대사를 전달했던 홍경은 "표정을 따로 의식하며 연기하지는 않았다. 수어를 3개월 정도 배우고 촬영을 하며 느낀건 상대에게 눈을 뗼수 없다는 게 매력이더라. 온 신경을 집중해야 상대의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영화 속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며 풍성한 표정으로 대사를 전달했던 이유를 이야기했다.
홍경은 "제작진에게 감사한건 2~3개월간 수어를 배울수 있게 시간을 주신 것이다. 그 기간동안 수어만 배운게 아니라 배우들끼리도 알아갈 시간이 있었다. 셋 중에 습득력이 빨랐던 건 노윤서와 김민주였다. 저는 상대적으로 좀 느렸다. 김민주는 제일 늦게 합류했는데 수영이나 수어를 전문가처럼 하더라. 모든게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하면서도 많이 놀랬다."라며 함께 수어를 연습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홍경은 "육성 대사와 마찬가지로 수어도 대본에 적혀있는 게 있어서 연기하는데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육성 대사가 아니어서 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도 가능했고, 표정이나 몸짓에서 감정이 드러나니 똑같은 대사라도 말로 듣는 것 보다 더 다르게 보여지는 것 같더라.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했고, 온 신경이 상대 배우에게 간다는 게 유난히 틀별했다."라며 이번 작품의 연기가 다른 작품과 달랐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제작보고회나 언론시사회 이후 홍보 활동에서도 유난히 노윤서의 표정이나 반응을 유심히 살피는 모습을 보인 홍경이었다. 노윤서나 김민주에게 각별한 감정이 있냐고 물으니 "두 배우에게 다 각별한 애정을 느낀다."라고 답을 했다. 그러며 "첫 사랑을 다룬 이야기를 언제 또 해보겠나. 이 나이에만 해볼수 있는 이야기이고 그래서 관객을 만나는 것도 매우 특별하고 함께 한 배우나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라며 '첫사랑' '청춘' 두 단어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임을 강조했다.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한 진심을 담은 이야기 '청설'은 11월 6일에 개봉해 개봉 첫째주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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