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절친 임주환과 김기방이 함께 등장했다.
임주환은 ‘들켰어’라는 내용의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모든 일이 폐공사장 지난 다음부터 일어났다며 전해왔다.
조깅을 시작한 사연자는 폐공사장을 지나가다가 문득 사람을 보게 됐다. 건물 4층에 환자복을 입은 여자가 서있었다. 어디 갔나 했는데 어느새 1층까지 내려와있었다.
놀란 사연자는 뛰어서 집에 돌아갔다. 동생과 엄마가 있었는데, 동생은 얘기를 듣더니 비웃었다.
다음날 사연자는 동생과 목욕탕에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또 폐공사장을 지나게 됐다.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고 동생이 확인해보자 라며 건물에 올라가자 따라가게 된 것이다.
4층까지 올라간 동생은 마네킹을 발견해서 들고 내려갔다. 어느 순간 동생이 이상하게 느껴진 사연자는 얼굴을 보고 놀랐다.
동생에게 있는 점이 없었다. 깨달았을 때 이미 동생 얼굴을 한 그것이 사연자의 손을 잡고 뛰어내렸다.
정신이 들고보니 병원이었다. 목격자 말로는 혼자 몸을 이리저리 흔들다가 뛰어내렸다고 한다.
사연자가 동생에게 같이 나갔다고 말하자 동생은 “땀 흘리는 거 싫어하잖냐. 조깅을 애초에 거절했고 목욕탕도 안 갔다”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아무도 없이 혼자였던 것이었다. 어머니도 일찍 주무셨고, 조깅도 목욕탕도 바나나우유도 혼자 누린 것이었다.
사연자는 나중에 폐공사장이 10년 전 쯤 정신병원이었다고 들었다. 가족들이 억지로 떠넘기자 원망하면서 죽은 사람이 많았단 말에 사연자는 국화 놓고 좋은 곳 가시라고 빌었다.
김구라는 “알았냐. 목욕탕 가서 거스름돈 유난히 많이 주는 것, 수퍼 아줌마가 오늘은 2개나 먹네 라고 한 것. 다 혼자였던 거다”라고 말했다. 귀신의 실체에 MC들은 겁을 먹었다.
임주환이 전한 괴담은 첫 방문에 완불을 달성해 박수받았다. 소감을 묻자 임주환은 “두 번 세 번도 완불 가능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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