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기획 남궁성우 / 연출 송연화/ 극본 한아영 / 제작 아센디오, 우드사이드/ 약칭 '이친자')에서 장태수(한석규)는 장하빈(채원빈)에게 혐의가 가지 않도록 감싸왔지만 끝내 드러나고 말았다.
박준태(유의태)의 자수로 강력반은 시끄러워졌다. 이어진(한예리)은 박준태에게 “진짜 당신이 죽인 거 맞냐. 현장은 달라서. 계획적이고 단독범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준태는 “전부 혼자 한 거다”라고만 답했다.
장태수는 “박준태 안 풀어주면, 네 딸년 인생도 끝나는거야”라는 정두철(유오성)의 협박과 사진을 떠올렸다. 초조해진 그는 구대홍(노재원)에게 “박준태 주변 인물 서류 다 가져와”라고 지시를 내렸다.
장하빈은 남자 이수현에게서 “경찰들이 박준태 자리 다 털어갔다”라는 말을 듣고 경찰서로 갔다. 장태수 자리에 있던 그는 이어진과 마주쳤다.
이어진은 장태수와 헤어지는 장하빈에게 물어볼게 있다며 둘만 나갔다. “최영민 아느냐”라는 말에 장하빈은 잡아뗐다. 일어나던 장하빈은 컵을 깨뜨리고 말았다. 이어진은 그 컵을 주워뒀다.
장태수는 박준태에게 “최영민 죽던 그때 헤어진 거 맞아?”라며 추궁했다. 그는 김성희(최유화)를 데려오게 해 대질심문을 시작했다.
그러자 박준태는 “내가 최영민 죽인 거 맞다. 최영민이 알아버렸거든요. 제가송민아 죽인 걸”라고 자백해 또 한 번의 혼란을 야기했다. 장태수는 “진짜라면 송민아 시체 행방 알 겁니다”라며 박준태가 이끄는 대로 산에 갔다. 그러나 이미 정두철이 송민아의 시체가 든 트렁크를 옮긴 뒤였다.
한편, 장하빈은 길을 가다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장하빈은 일어나자마자 병원 문을 나섰고, “애가 아픈데 어떻게 돈만 보내냐”라는 말을 들었다.
집에 온 장하빈에게 장태수는 “네 엄마 그렇게 만든 사람. 누군지 알아”라고 말했다. 억지로 죽을 먹인 장태수는 윤지수의 상담 내용이 든 USB를 장하빈에게 건넸다. 윤지수의 상담 내용을 들은 장하빈은 큰 충격에 빠졌다.
박준태와 정두철의 관계를 파던 강력반은 드디어 “아들이다”라며 알아냈다. 그때, 장태수에게 정두철의 전화가 왔다. “준태가 죽인 게 확실해? 니들은 아무나 집어넣잖아!”라는 말에 장태수는 할 말을 잃었다.
장태수는 구대홍과 이어진에게 프로파일링한 결과를 확인했다. “어떤 사람인 거 같아. 박준태.”라는 장태수 물음에 이어진은 “타인을 신경쓰는 사람이다. 자길 희생해서라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대홍은 “전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정두철은 이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태수는 “보호하려는 게 정두철이 아니라면?"이라며 박준태와 피해자들과의 연결 고리를 말했다. ”박준태와 정서적으로 유대감이 강한 사람. 김성희잖아“라며 장태수는 박준태가 김성희의 죄를 덮어쓰고 있다고 생각했다.
박준태는 김성희에게 “그만 만나자.”라며 “너 도망치는 거 다 봤어.”라고 말했다. 울먹이는 김성희에게 박준태는 “민아 죽던 날. 그날 일만큼은 비밀 지켜줘.”라고 말했다.
장태수의 의심은 김성희를 조사할수록 굳어갔다. “이수현, 송민아, 최영민. 그리고 김성희 남편까지. 모두 네 명이 그 집에서 죽었어. 그 집 소유주는 김성희가 됐고.”라며 장태수는 박준태를 압박했다.
장태수는 “말해. 왜, 아직도 김성희가 걱정돼?”라며 추궁했지만 박준태는 “강간하려다 죽였어요!”라고 답했다. 박준태는 “내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 인간인지...! 이제 알았나...”라며 괴로워했다. 장태수는 박준태의 자백을 전하면서도 “강간범은 죄책감 느끼지 않는다”라며 오정환(윤경호)를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집에 돌아온 장태수는 “내가 그때 의심만 안 했어도.”라며 장하빈에게 사과했다. “네 엄만 너 끝까지 믿었어. 엄마 그렇게 만든 사람. 나야”라며 장태수는 장하빈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장하빈은 “진작 들려줄 수 있었잖아. 왜 엄마 미워하게 뒀어?”라며 장태수를 원망했다. 장태수는 “너랑 다시 지내게 됐을 때 이번엔 망치기 싫었어”라며 이유를 말했다.
다음날 장하빈은 “엄마 때문에 내 인생 망치기 싫어졌어”라며 등교를 했다. 그런 딸을 학교 앞에 데려다주면서 “아빠가 범인 꼭 잡을게.”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정두철은 산에서 송민아 시체를 파내 다른 데 옮기려가다 다른 사람에게 발각됐다. 정두철은 송민아의 시체를 훼손해서 트렁크에 넣은 것이었다.
한편, 오종환은 최영민 살해현장에서 나온 목걸이의 주인이 윤지수라는 걸 알고 놀랐다. 그는 이어진을 불러내서 “장팀장 딸 언제부터 의심했던 거야?”라고 말했다. “최영민 현장에서 나온 목걸이, 장팀장 와이프 거다”라는 오종환 말에 이어진은 지난 만남에서 장하빈이 남긴 DNA가 있다면서 그날 깨진 컵을 내밀었다.
장태수는 송민아 부검 결과가 교살이 아니란 걸 들었다. “무슨 일 있었냐”라는 장태수 물음에 박준태는 “목졸라서 죽였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태수는 “부검 소견. 송민아는 목졸려서 죽은 게 아니다”라며 소견서를 박준태에게 내밀었다. “무슨 얘기 했냐. 기억은 정확하냐”라며 장태수가 몰아붙이자 박준태는 그날 일을 떠올렸다.
박준태는 문득 잠들었다가 깼는데, 옆에 송민아가 죽어있었다. 그때 김성희가 방에 들어오고, 박준태는 “일어나보니까 이렇게 돼있었다. 내가 그런 게 아니야”라며 변명했다.
김성희는 “자기 아버지도 사람 때려서 죽였다면서. 술 취해서”라고 말했다. 박준태가 경찰에 신고하려는 순간, 김성희가 그걸 보고 못하게 하면서 “실수잖아”라고 타일렀다.
박준태가 이 사실을 떠올리고 말하려는 순간, 장태수는 오정환에게 불려나갔다. 오정환은 목걸이 주인과 현장에서 나온 DNA출처를 대고, 장하빈이 최영민 살인 현장에 있던 사진을 보이면서 장하빈을 최영민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고 장태수를 사건에서 배제했다.
시청자들은 드디어 드러난 살인 용의자의 실체를 알고 경악했다. “아버지들 연기 난리났네”, “김성희 엄여인이었어???”, “저 사진도 성희가 보냈을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이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작품으로, 단편극 '멧돼지 사냥'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MBC 기대주 송연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한석규가 '서울의 달' 이후 약 30년 만에 MBC로 귀환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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