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장가현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가현은 수면 장애로 인해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 장가현은 "요즘도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는 "장가현 님이 불안 증상도 있고 공황도 있는데 이전에 유년 시절에 겪었던 헤어지고 떨어지고 분리됐던 불안정감 때문에 수면 장애도 어릴 때부터 있다고 하셨다"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그는 "엄마 팔자 닮고 싶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이 소리 지르고 때려 부수면서 싸우는 거였기 때문에 어릴 때 꿈이 빨리 집을 벗어나서 다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장가현은 여동생과 만났다. 생계로 인해 자주 보지 못했던 자매. 여동생은 언니를 엄마처럼 따랐다.
장가현 여동생은 "언니가 예전부터 나이 차이는 두 살인데 어른 같았다. 어떻게 보면 엄마 같은 언니다"고 말했다.
장가현은 "어릴 때 엄마가 같이 없었고, 저희끼리 있는 시간이 많아서 형제들이 저를 무서워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장가현 여동생은 "저희 손바닥 맞으면서 자랐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장가현 여동생은 결혼 1년 만에 사별하고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장가현은 "동생이 지금 아르바이트 두 가지 보험설계사 그리고 최근에 정수기 (점검원)까지. 그러다 보니 집에서 밥해 먹기 힘들다. 제가 한 끼 해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장가현 여동생은 "혼자서 아이 키우면서 살려니까 경제적으로 병행이 돼야 생활이 되더라. 그러다 보니까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가현은 "(새어머니가) 너희만 없으면 우리 부부 싸울 일 없다고,너희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한 거 기억 안 나? 그리고 엄마랑 아빠 이혼하기 전에 아빠 먼저 결혼한 거다. 이혼 서류를 등록하기 전 결혼식을 먼저 올린 거다.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장가현 여동생은 "그것까진 몰랐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장가현은 "엄마가 늘 혼자고 아빠는 늘 지방에 가서 다른 여자 만나고 있어서 어느 날 엄마가 짐 싸라고 하더니 밤에 고속버스를 우리 셋만 태워서 보내버리더라. 그 당시에는 엄마가 저희를 버린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아버지 집으로 가게 된 남매. 삼형제를 기다리고 있던 건 새 어머니의 학대였다.
장가현은 "너희만 남겨 놓고 나와버려서 늘 마음의 짐이었어. 늘 미안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장가현 여동생은 "우리 나름의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지"라며 울었다.
19세에 집을 나온 장가현. 어린 동생을 남겨두고 나온 것이 마음 한 켠에 미안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장가현 여동생은 "엄마 아빠한테 돈 꿔줬다. 나한텐 이천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사천 만원이더라"고 말했다. 장가현은 "그렇게 속아놓고 또 속냐"면서 헛웃음을 흘렸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
iMBC연예 이소연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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